“부상 딛고 얻은 값진 우승 기뻐”
“뛰는 걸 참 좋아하는데 족저근막염으로 한동안 고생했어요.”
제11회 사천노을마라톤 여자 풀코스 우승자 배정임(김해·50)씨는 우승 소감을 묻자 가쁜 숨을 몰아쉬며 부상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사천노을마라톤에는 벌써 몇 번째인지 셀 수 없을 만큼 여러 번 참가했었지만 족저근막염을 앓으며 그 좋아하던 달리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상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연습 삼아 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 배 씨는 기쁨이 두 배라고 이야기했다.
“‘3시간 10분 내로만 들어가자’ 스스로 그렇게 이야기하며 달렸어요. 욕심부리지 말고 내 페이스대로 뛰자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이어 배 씨는 “오늘 날씨가 참 좋았잖아요. 또 사천노을마라톤이 대회운영 잘하기로 유명하니까요. 오늘은 운이 좋았어요. 덕분에 올해도 즐겁게 잘 뛰고 갑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송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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