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해 연속 우승 기쁨, 비할 데 없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출전 경험마다 우승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네요.”
사천노을마라톤대회 남자부 풀코스 우승자가 들어오는 순간 ‘낯이 익다’는 관중의 목소리가 들렸다. 올해 우승자는 지난해 우승을 거머쥐었던 박창하 씨.
두 해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박 씨는 “2연패의 기쁨이 비할 데 없이 기쁘다”며 “여행 삼아 온 것이 좋은 결과까지 낳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직장 ‘사장님’께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는 “사장님 생각이 제일 먼저 난다. 공업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매일 운동하는 데 도움을 주셨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박 씨가 직접 발로 뛰며 겪은 사천노을마라톤의 장점은 단연 경치와 날씨. 달림이들은 올 여름 폭염에 대회마다 곤욕스러웠다고.
이어 박 씨는 “노을마라톤 하면 탁 트인 경치를 빼놓고 말할 수 없지 않겠나”며 “해가 질 무렵부터 달려 풍경과 함께 선선하고 맑은 공기를 들이키다보니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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