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장대동 건물붕괴 현장 일대 아수라장
진주 장대동 건물붕괴 현장 일대 아수라장
  • 김송이
  • 승인 2016.08.28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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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이용 차량·경찰 소방차량 뒤엉켜
28일 오전 11시 4분 진주시외버스 근처 4층 건물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분 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건물 3층에서 인부 D씨를 구조했다. ‘꽝’하는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 안에는 리모델링 공사중이던 (자신을 포함한)인부 4명이 있었다는 D씨의 증언이 이어졌다. 건물 1층 앞 택시 승강장에 차를 세워놓고 있던 택시기사 2명은 붕괴된 건물 잔해에 부상을 입었다. D씨와 택시기사 2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곧장 사고현장 인근 교통을 통제하기 시작했지만 주말을 맞아 평일보다 더 많은 터미널 이용객이 몰리면서 사고 현장 부근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다.

터미널 앞 2차선은 터미널 이용객 차량과 현장 취재 차량, 택시 등으로 뒤엉켰고 버스 이용객 승하창이 이뤄지는 안쪽 주차장 역시 사고 수습을 위해 출동한 경찰, 소방당국 관계자 343명과 사고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 버스 이용객 등으로 혼잡을 빚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은 매몰자 가족은 더디게 진행되는 사고 수습 과정을 지켜보던 중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지 2시간 여 만에 중장비가 현장에 도착했고 매몰자 신원 역시 오후 2시 30분이 돼서야 확인됐다. 매몰자 가족측은 “사고가 난지 벌써 세 시간 가까이 됐다. 안에서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확인도 안되는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간다. 대체 이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경찰과 소방서 관계자 등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일요일(28일)이다보니 중장비를 바로 섭외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또한 현장에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2차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구조 작업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송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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