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해 ‘힐링 아일랜드’ 1조4000억 투입
경남도, 남해 ‘힐링 아일랜드’ 1조4000억 투입
  • 이홍구·차정호기자
  • 승인 2016.08.29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광개발 종합계획 마련, 자연·역사문화에 힐링관광 연계
경남도가 1조 4000억원을 투입하여 남해를 ‘힐링 아일랜드’로 조성한다.

도는 ‘남해 힐링 아일랜드 관광개발 종합계획’을 마련하여 남해군을 농·어업과 연계한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고 29일 밝혔다.

남해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체험·힐링·치유를 주제로 한 세계적 ‘명품 섬’으로 만든다는 것.

‘남해 힐링 아일랜드 관광개발 종합계획’에 따르면 도는 6대 추진전략과 19개 정책과제를 선정해 2020년까지 추진할 단기사업과 2021년 이후 추진할 장기사업으로 구분해 국비와 도비, 군비, 민간자본을 투입한다.

2020년까지 인프라 구축 등 70개 단기사업에는 1조2829억원을, 2021년 이후 장기과제로 추진할 21개 사업에는 1319억원을 투입하는 등 장·단기 91개 사업에 모두 1조4148억원을 투입한다.

6대 전략은 힐링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0.1% 고소득 은퇴자 유치, 해양관광콘텐츠 개발, 역사·문화·예술 연계 콘텐츠 개발, 참여형 축제 육성·스포츠마케팅 강화, 관광수용태세 개선, 전략적 홍보마케팅이다.

이 중 트래킹 코스와 일주도로를 정비하고 휴양시설 확충, 0.1% 고소득 은퇴자를 위한 실버·힐링 타운 조성, 말 산업 육성 등 첫 번째 전략이 핵심이다. 요트체험과 스킨스쿠버 등 해저관광프로그램 개발, 해양낚시공원 조성 등 해양관광콘텐츠와 임진왜란 및 이순신을 주제로 한 역사 문화콘텐츠 개발도 주요 전략이다.

다양한 계층의 축제 참여를 유도하는 상설공연장 설치와 전지훈련팀 유치, 차량정체와 주차장 부족 해소 등 관광여건 개선, 수도권과 대도시 등을 타깃으로 삼은 맞춤형 관광마케팅도 강화한다.

도는 사업별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하여 예산이 들지 않는 사업은 오는 10월부터,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내년부터 연차별로 반영해 추진한다.

남해에서 굴뚝 없는 공장인 관광산업을 중점 육성하면 2020년에는 연간 관광객 705만명, 관광수입 8393억원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도는 밝혔다. 생산유발 1조1945억원, 소득유발 2882억원, 부가가치 6534억원, 고용유발 2만2308명의 간접적인 파급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남도의 이번 남해 종합 관광개발 계획은 홍준표 지사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홍 지사는 남해군을 방문할때 마다 천혜의 남해 관광자원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해에는 관광산업 이외에는 별다른 성장동력이 없어 굴뚝없는 공장인 관광을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도차원의 방안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일준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남해는 휴식과 치유 등 힐링을 위한 깨끗한 자연환경과 마늘·약쑥 등 항노화 먹거리, 죽방렴·석방렴 등 전통 해양문화, 전국 5번째 장수고장이라는 힐링 특화자원을 가지고 있어 힐링·휴양 관광의 최적지”라며 “밀양 나노·사천 진주 항공, 거제 해양플랜트 등과 함께 남해 힐링관광산업을 경남미래 50년 신성장동력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종합계획은 경남도를 비롯하여 남해군, 경남발전연구원, 대학교수 등이 참여하여 마련했다.

이홍구·차정호기자

 
박영일 남해군수(사진 가운데)가 경남도에서 남해군에 건설할 ‘힐링 아일랜드 조성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