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청문회, 야당 단독진행
조윤선 청문회, 야당 단독진행
  • 김응삼
  • 승인 2016.08.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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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일방처리 반발한 與 불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31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대상 인사청문회가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여야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지난 29일 야당이 교문위 소관 추경안을 단독 표결처리 한 것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청문회를 시작하지 못했다.

특히 새누리당 위원들은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정오께 정회를 선언하면서 오후 2시에 청문회를 속개하기로 했지만, 여당 의원들은 청문회에 참석하지않았다.

유 위원장은 오후 2시50분께 “새누리당의 회의 거부에 대해 대단히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남아있는 야당 위원들은 두 배로 진지하게 임해달라”며 회의 속개를 선언했고, 조 후보자도 이에 따라 후보자 선서를 했다.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소녀상을 철거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정부가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철거에 동의하느냐”고 안 의원이 거듭 질문하자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위안부 협상에 대한 평가를 묻자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고심에 찬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자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도 건국 50주년이라는 말을 했다. 건국이라는 용어를 쓴다고 해서 임시정부의 법통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국회에서 국민의 의견과 함께 논의할 문제”라고 했다.

그는 안 의원이 5·16에 대해 “혁명이라고 생각하느냐 쿠데타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제가 공부가 아직 안 됐다. 5·16의 공과에 대해서는 아직 역사적 평가가 필요하다”며 “군사정변이라고 표현되는 것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선 “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감성의 가치를 확장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한다”며“문화가 다른 산업과 접목해 새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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