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종축·가축유전자원 분산 보존
농진청, 종축·가축유전자원 분산 보존
  • 박성민
  • 승인 2016.09.1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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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등 4지역 보존시설 마련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가 재난형 악성 가축질병이 발생했을 때 종축과 가축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4지역에 마련해 종축과 유전자원을 나눠 보존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축·가축유전자원을 확보하고 보존하는 것은 세계종자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종자주권을 지키고,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한 기초가축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농진청은 2018년까지 총 110억 원을 투입해 강원도와 경북, 충북, 경남에 계사(닭), 돈사(돼지), 생식세포 보존실 등을 구축하며 종축과 가축유전자원을 분산·보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4개동 2233㎡)와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4개동 2130㎡)에 올해 6월 말 축종 통합분산(닭, 돼지, 동결정액)을 위한 시설을 완공하고, 8월 말 종축과 가축유전자원의 분산을 완료했다.돈사시설에는 ‘재래돼지’와 ‘축진듀록’을 각 시설 30마리씩 총 60마리 입식했다. ‘축진듀록’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10년동안 계통조성으로 생산한 돼지로 성장능력과 새끼 수 등을 국내기후에 맞게 육성한 토착품종이다. 계사시설에는 닭 5품종 12계통을 각 시설 1200마리씩 2400마리 입식했다. 이 재래닭들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사라진 고유의 재래닭을 색깔별(적갈, 황갈, 흑색, 백색, 회갈색), 특성별(산란성, 육질)로 구별해 복원했다.

한우와 돼지 동결정액은 생식세포 보존실에서 영하 196℃의 액체질소통에 안전하게 보존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두 시설에 한우 후보씨수소 동결정액 156개체 11,000점과 돼지(축진듀록) 동결정액 50개체 2400점을 인계했다. 농진청은 2단계로 올해 12월까지 충청북도위생연구소 종축시험장(돈사)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계사)에 보존시설을 구축하고 사업 3단계로 시설과 입식한 종축, 가축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오성종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종축 분산보존시설을 완공함에 따라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로부터 종축과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비상상황 시 국가 가축유전자원을 신속하게 복원해 지속적인 축산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농촌진흥청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가 재난형 악성 가축질병이 발생했을 때 종축과 가축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4지역에 마련해 종축과 유전자원을 나눠 보존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생식세포 동결보존 장비와 관리모습./사진=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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