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씨의 사콤달근 밥차 ‘샌드위치’
현숙씨의 사콤달근 밥차 ‘샌드위치’
  • 김지원·박현영
  • 승인 2016.09.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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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고 든든한 한끼 메뉴
 
클럽샌드위치부터 스프래드로 속을 채운 샌드위치까지 신선한 재료로 쌓은 샌드위치 하나면 든든한 한끼식사.


길게만 보이던 추석연휴가 눈깜짝 할 사이 지나가고 다시 일상이 돌아왔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을 뒤로하고 가을이 코앞에 와 있다. 가을소풍의 추억이 떠오르는 계절. 현숙씨가 도시락 메뉴로 잘 어울리는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카드게임에서 손을 뗄 수 없었던 샌드위치 백작이 개발한 음식이라고 이름붙여진 샌드위치. 빵과 빵 사이에 고기나 채소를 층층이 넣고 소스를 추가한 샌드위치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나 한끼 식사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카지노가 있던 클럽에서 내놓았다고 해서 클럽샌드위치라는 이름을 받은 샌드위치는 브런치카페의 대표메뉴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재료로 화려하게 속을 가득 채우고 빵도 3겹으로 푸짐하게 차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높이 쌓은 빵이 무너지지 않게 작은 꼬지로 고정해주는 것도 클럽샌드위치의 특징이다.

 빵과 고기, 채소까지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는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인데다 영양소도 골고루 들어 있어 든든한 주식으로 자리잡았다. 길거리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가벼운 토스트를 떠올렸는데 현숙씨의 샌드위치 준비가 푸짐하다.

 빵은 베이커리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식빵이나 크로와상을 이용한다. 토스트기나 프라이팬을 이용해서 빵을 살짝 굽는 것이 바삭한 맛을 더해줄 수 있어 좋다. 재료가 들어가면 눅눅해질 수 있는 부분도 구운 빵을 이용하면 바삭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현숙씨가 손쉽게 만든 두 종류의 스프레드를 따라해보면 브랜드 빵집에서 파는 샌드위치도 그럴듯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싱싱한 채소와 부드럽게 조리한 닭가슴살을 곁들인 클럽샌드위치는 푸짐한 한끼 메뉴로 든든하다.

고구마와 마가 들어간 스프레드 만들기

고구마와 마는 30~40분간 함께 찐 다음 고구마가 뜨거울 때 볼에 넣고 으깬다. 마는 식감을 느낄 수 있게 잘게 썬다. 반대로 고구마를 썰고 마를 으깨서 사용할 수도 있다. 삶은 달걀도 넣어주는데 흰자만 벗겨내 잘게 썰어 사용한다.

 여기에 과일이나 게맛살 등으로 맛을 낼 수 있는데 기호에 따라 선택한다. 현숙씨는 상큼한 사과를 4분1쪽 잘게 썰어 넣었다. 맛살을 사용할 때는 양파를 함께 넣으면 더 맛있다. 잘익은 아보카도를 더해주면 달걀 노른자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벌써 푸짐해진 재료에 파인애플맛과 딸기맛의 크림치즈 2종류를 크게 한스푼씩 넣는다. 플레인 요구르트도 한통 넣고 다같이 비빈다. 여기에 레몬 반개를 즙으로 짜넣고 럼에 절인 크랜배리를 포인트로 뿌린다. 단맛이 모자라면 꿀을 더하면 된다. 원하는 빵 위에 스프래드를 듬뿍 바르면 샌드위치 완성.

머스타드 크림이 들어간 스프레드

마요네즈와 크림치즈에 머스타드 크림이 들어간 스프레드도 즐겨먹는 맛이다. 여기에 스트링치즈와 슬라이스치즈를 더해서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머스타드 소스에 꿀을 섞어 준비해두고, 마요네즈와 크림치즈를 섞은 스프래드에 게맛살을 더해서 풍미를 높여준다. 스트링치즈도 찢거나 다져서 넣는다. 고구마 스프레드에 넣고 남은 달걀의 노른자를 추가하고 볶은 아몬드를 뿌려준다. 크로와상 빵 사이를 가위로 잘라 아래 위로 머스타드 소스를 바른 다음 슬라이스 치즈를 한장 중간에 넣고 스프레드로 크로와상 속을 채우니 푸짐한 샌드위치가 차려졌다.

한입에 먹기 좋은 클럽샌드위치

높게 쌓아올리는 것이 클럽샌드위치의 특징이긴 하지만 먹기엔 불편하다. 닭가슴살, 양상추 등 푸짐한 재료에 빵을 두 장만 써서 클럽샌드위치를 만들었다.

 퍽퍽할 수 있는 닭가슴살은 사과즙과 배즙, 매실액기스를 섞은다음 청주, 간장, 후추, 생강 마늘을 넣은 양념에 한나절 담가뒀다가 양념째 끓여서 살짝 익힌다. 팬에서 익을 때까지 구우면 탈 수도 있어 미리 익혀주는 것. 적당히 끓인 닭가슴살을 팬에 옮겨 겉을 색깔이 나도록 구워준다. 양념에 재워둔 닭가슴살은 골고루 간이 배고 부드러운 식감을 얻을 수 있다.

 팬이나 토스트기에 구운 빵을 깔고 구운 닭가슴살, 토마토, 양상추, 로메인, 햄, 치즈 등 원하는 재료를 차곡차곡 쌓아서 무너지지 않게 꽂이를 꽂아준다. 바삭한 빵과 부드러운 닭가슴살, 싱싱한 토마토까지 건강한 재료가 듬뿍 들어간 클럽샌드위치는 맛과 영양 밸런스를 잘 쌓아올린 건강한 한끼를 선사한다.

김지원·박현영 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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