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조각비엔날레’ 미래를 엿보다
‘창원조각비엔날레’ 미래를 엿보다
  • 김귀현
  • 승인 2016.09.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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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학술 심포지엄 개최
창원조각비엔날레의 국제성과 지역성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 지난 23일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열렸다.

행사는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정체성과 공공성’을 주제로 지역예술인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연심 홍익대학교 교수가 사회와 좌장을 맡았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창원조각비엔날레의 정체성 모색(김이순 홍익대학교 교수) △유럽 조각예술행사에 대한 연구를 통한 창원조각비엔날레의 발전방안 연구(하계훈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 △탈산업 광역도시로서의 창원, 조각공원, 그리고 공동체의 (불)가능성(백승한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발제가 있었다.

김이순 교수는 캐나다 밴쿠버, 일본 우베 등에서 열리는 조각비엔날레를 예시로 들어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세계적인 조각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하는 데 그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창원만이 가지는 지역 저체성이 확립되어야 하고 중장기계획 수립, 시민을 위한 현대미술교육, 시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문화적인 자부심을 갖고 도시 브랜드를 드높이기 위해서는 참여 작가들의 도전 정신이 중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계훈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은 창원조각비엔날레와 문신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을 하나로 묶어 보다 풍성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민과 공감하는 작가 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승한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원은 “돝섬, 경남도청, 마산조각공원과 도시 공간을 비교해 봤을 때 야외조각공원이 가지는 공공성과 공공미술이 곧 공공성의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자로는 송만용 동서대학교 교수, 김노암 평론가, 난나 최현주 작가 등이 발제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3회를 맞는 창원조각비엔날레가 광주, 부산비엔날레 등 다른 비엔날레와 차별화되고 ‘조각비엔날레’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국제 비엔날레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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