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대형병원 몸집 키우기 경쟁 한창
창원지역 대형병원 몸집 키우기 경쟁 한창
  • 이은수
  • 승인 2016.09.25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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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6만명의 광역시급 기초자치단체이자 경남의 수부도시인 창원시에 대형병원간 몸집 키우기 경쟁이 한창이다.

창원시에 제2대학병원을 신축한 경상대학교 대학병원, 본관을 새로 만든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에 이어 한마음창원병원이 대학병원급 이상 건립을 목표로 가세했다.

특히 2014년 기준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시·도별 수도권 진료현황을 보면 비수도권 환자 266만명이 수도권 원정진료에 2조8000억원을 쏟아 부어 고질적인 원정진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마음창원병원은 24일 창원시 의창구 용동 창원중앙역세권 개발사업지구에서 ‘한양대학교 한마음국제의료원’ 신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참석자 3000여명이 동시에 삽을 뜨는 시삽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2019년 1월 31일 개원예정인 한마음국제의료원은 계획병상 규모가 1004개에 이른다.

부산 해운대백병원과 맞먹는 병상 규모다.

연면적은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단일 병원건물로는 가장 넓다.

한마음창원병원과 의료·임상연구 협약을 한 한양대학교 소속 전임교수, 임상교수들이 진료를 한다.

병원 측은 KTX창원중앙역, 국도 25호선이 바로 옆을 지나고 김해국제공항, 부산항과 가까운 병원 입지가 환자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병원이 문을 여는 2019년이면 창원경상대병원(701병상),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744병상)을 포함해 창원시에 있는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은 3곳으로 늘어나 원정진료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04년 기준 경남 환자 100명중 6.2명은 수도권으로 원정진료를 갔다.

같은 동남권인 부산(4.1%)·대구(4.4%)·울산(4.8%)에 비해 높은 편이다.

중증 질환에 대한 지역 병원들이 진단·치료수준이 수도권 병원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하다.

창원지역만 놓고 보면 암에 걸린 창원시민 60% 가량이 창원이 아닌 수도권, 부산지역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실정이다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은 “지역 환자들이 서울로 가면서 진료비, 교통비, 체류비 등 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신설병원이 서울·수도권과 같은 수준의 의료기관이 돼 원정진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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