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법 온라인 도박 ‘위험수위’
청소년 불법 온라인 도박 ‘위험수위’
  • 이은수
  • 승인 2016.09.25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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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
호기심과 재미로 도박을 시작한 청소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잃었던 돈을 찾지 못하는 초조함과 불안으로 계속 도박을 끊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자기 절제력이 약해 나중에는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2의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까지 이르고, 심한 경우 자살충동까지 느끼게 된다. 따라서 지역사회 내 청소년 및 중독관련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연계협력을 통해 청소년 도박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적절한 개입이 요구된다.



◇도박문제 예방교육 의무화해야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 일선 학교에서 지엽적인 예방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한계가 있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에서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청소년 온라인 불법 도박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도박문제 예방교육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조례를 제정 하거나 및 기존의 조례를 확대 개정해 도박문제 예방교육을 의무화 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또, 도박중독의 게이트가 되는 불법사이트 운영자에게도 강력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자에 대해 그 행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할 잠재적인 폐해까지 고려해 처벌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사행성 게임 청소년 접근 차단해야

청소년의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후 처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청소년들이 도박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정부, 학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모두가 책임의식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청소년 도박문제는 지진 활성단층과 같아 잠재적이지만 문제가 가시화될 경우는 사회 전반으로 엄청난 파장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일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청소년문화복지과 교수는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대책 및 실효성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도박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행성 게임은 미연에 차단시켜 청소년들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이와함께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도박중독의 경각심을 높이는 교육이 정기적으로 이행되도록 교육당국이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도박문제관리센터의 전문적 상담 받도록

청소년들의 문제행동은 시대변화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 이용이 일상화된 요즘 청소년들이 쉽게 도박에 빠지고 있다. 자제력이 부족한 청소년의 경우 이러한 문제행동에 대한 별 대안 없이 반복되기 때문에 위험하다. 한국도박분제관리센터 경남센터는 도박중독으로 인해 고통받는 청소년과 그 가족들을 위해 전문적인 상담 뿐만 아니라 법률 및 재정 컨설팅, 재활 프로그램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승훈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남센터장은 “도박문제가 발생됐음을 인지했다면 경중을 떠나 일단 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며 “도박문제의 대상자 및 그 가족들은 전국 공통 번호 1336으로 전화를 하면 거주지에 가장 가까운 센터에 연결돼 빠른 시일 내에 전문적인 상담 등의 개입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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