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빛으로 물들 진주성
진주남강유등축제, 빛으로 물들 진주성
  • 박철홍
  • 승인 2016.09.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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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병마용 등 볼거리…움직이는 등도 첫 선
▲ 올해 유등축제의 부주제인 ‘성안의 성’을 표현한 제작물. 진주성 내 잔디광장에 진주대첩의 역사적인 장면들을 등으로 표현했다.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2016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내달 1일 초혼 점등식과 수상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는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라는 대주제 아래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성(城)안의 성(城)’이라는 소주제로 16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백미인 수상 불꽃놀이는 축제기간 중 3회(10월 1·3·10일 오후 8시) 펼쳐진다.

축제장 외곽인 진주교와 천수교에는 앵두등(앵두처럼 생긴 작은 등)으로 테마가 있는 길을, 망경동 천년광장 일부 구간에는 소망등 터널을 각각 조성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 행사장인 남강 수상에는 새로운 개념으로 등(燈)과 등(燈)을 결합한 ‘12지신 진주 군마도’, 유등축제 해외 진출에 발맞춰 제작한 ‘세계의 불가사의 등’, 진주의 혼 등, 이솝우화 등, 동화 등 을 설치해 유등축제의 참모습을 오롯이 담아낼 예정이다.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에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상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주성 대첩 승전의 기쁨을 담은 대형 ‘진주성 등’을 제작·전시해 당시 시대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성안에는 진주소싸움, 진주비빔밥 등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진주의 자랑거리를 등 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진주성 내 김시민 장군 동상 앞 잔디광장에는 이번 축제의 부주제인 ‘성(城)안의 성(城)’을 표현한 조형물이 들어선다. 1592년 진주대첩과 1593년 계사순의의 역사적인 장면들을 담아내 축제를 통해 역사를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다양한 등(燈)도 감상할 수 있다. 움직이는 곤충등을 비롯해 쥐불놀이, 널뛰기 등 전통놀이를 주제로 한 10여기의 ‘움직이는 등(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진주성내 영남포정사 입구에 위치한 움직이는 등은 기존 정적인 고정등에서 벗어난 생동감 넘치는 등으로 꾸며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관람객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젊은 연인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눈에 띈다.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는 소원을 입력하면 태블릿PC에 출력돼 소원이 이루어지는 ‘소원나무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시로 색이 변하는 눈사람이 모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10월의 크리스마스’존도 연인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수교 아래 음악분수대에는 진주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서안(西安)을 대표하는 진시황의 병마용을 비롯한 서안 곡강 성벽과 양귀비 모양의 대형등을 제작·전시한 ‘중국 서안 특별 구역’도 운영한다. 서안시의 대표적인 상징물들을 등 형태로 그대로 옮겨와 서안시의 역사와 문화를 맛볼 수 있다.

유등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소망등 달기는 망경동 남강둔치와 축제장 외곽 천년광장에 설치되고, 진주교 아래 남강에서는 축제기간 매일 밤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가 진행된다. 남가람 어울마당 공연을 즐기려면 매일 2회(오후 7시·8시30분) 망경동 둔치와 진주박물관 앞 특설무대를 찾으면 된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올해 유등축제에서는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등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진은 움직이는 곤충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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