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메모] 태풍 피해 벼 수확 관리 철저히
[농사메모] 태풍 피해 벼 수확 관리 철저히
  • 박성민 기자
  • 승인 2016.10.09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도내 990여ha의 농경지와 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수확기 벼는 빨리 수확하고, 쓰러진 벼 묶어세우기와 채소 살균제 살포로 병 예방에 신경 쓰고, 낙과 처리와 피해 과수관리, 일교차에 따른 가축 사양관리에도 힘쓴다.

■ 벼농사

제18호 태풍 ‘차바’에 의해 침수되었거나 쓰러진 벼는 빠른 시간 내에 복구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등숙 후기인 중만생종 벼가 쓰러졌을 경우, 논물을 뺀 뒤 묶어세우고, 조생종 벼는 침관수에 의한 수발아가 우려되므로 즉시 수확을 하도록 한다.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고 벼를 말리는 농가는 볏짚을 깔고 볏짚 위에 망사를 다시 깐 다음 벼를 말리되, 농로나 도로변을 이용할 때는 교통사고와 도난사고에 유의한다.

■ 밭작물

콩 수확 적기는 잎이 떨어진 7일후로 보지만, 태풍으로 쓰러진 콩은 조속히 수확하여 품질저하와 손실을 줄이도록 한다.

가을감자는 서리에 의해 줄기가 완전히 마르고 난 다음 수확하게 되지만,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동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일기예보에 유념하여 수확시기를 결정한다. 보리와 밀은 월동 전에 잎이 5~6매가 확보되어야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으므로 남부지방 보리·밀 파종은 이달 15일에서 다음달 5일 사이에 지역별로 마치도록 한다.

■ 채소

가을배추와 무 재배포장은 태풍이 왔을 때 내린 비가 고랑에 고여 있지 않도록 배수구를 정비하고, 씻겨 내린 흙을 보완하여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강한 비바람에 상처가 난 채소는 각종 병균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병 예방차원에서 살균제를 뿌려준다. 마늘 파종과 양파 아주심기 전에 잡초방지를 위해 제초제를 사용하는 농가는 뿌린 후 바로 멀칭 비닐을 덮으면 가스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3~4일 후 멀칭 한다.

■ 과수

태풍으로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잘린 면이 최소가 되도록 잘라낸 후 도포제를 발라 병균 침입을 막아 준다.

바람에 떨어진 과실은 상품가치가 있는 것과 버릴 것을 골라내고, 버릴 것은 한데모아 땅에 묻어 없앤다. 강한 바람으로 잎 손상이 큰 과수는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0.3%), 또는 제4종 복합비료를 잎에 뿌려준다. 배 수확은 나무 바깥쪽 큰 과일부터 3~5일 간격으로 2~3회 나누어 수확하면 과일 품질이 향상되며, 작업은 이슬이 마른 후부터 시작하여 오전 11시까지, 또는 온도가 낮은 오후 늦게 수확하는 것이 좋다.

■ 축산

젖소를 방목하였거나 풀 사료를 먹이다가 볏짚, 또는 담근먹이 등으로 갑자기 사료를 바꾸어 주게 되면 설사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2주일 정도에 걸쳐 서서히 바꾸어 준다.

돼지는 일교차가 5℃이상이 되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자돈의 온도관리와 밀사를 금지하고, 돼지 무리의 전출입을 계획적으로 실시하도록 한다. 돼지 사육 적정온도는 18~20℃이다. 육계의 경우, 병아리 기르기 초기에 온도 유지를 위해 환기를 소홀히 하면 콕시듐병, 장염, 호흡기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적정 환기량을 유지토록 한다.
/제공=경상남도농업기술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