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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10월10일 '한글날 기념식'
박은정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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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0  21: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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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주년 한글날 기념식(1967년 10월10일)

1967년 10월 9일 시내 진주중학교 교정에서 제521회 한글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시내 각급 학교의 학생들과 관계자 등이 한데 모여 성대히 치러진 가운데 식후 행사로 ‘한글시 백일장’이 학생·일반인 대상으로 열린 것을 알 수 있다. 
며칠 전 TV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아무말 대잔치’는 도대체 무슨 잔치인가. 말 그대로 그냥 아무말이나 나오는대로 내뱉는다는 뜻이란다. 
처음 ‘헐’ ‘대박’ ‘쩐다’ 등의 신조어가 등장했을때만 해도 “세상에 이게 무슨 말이야 글이야” 했었지만 이제는 신조어나 줄임말을 모르면 젊은 세대와 제대로 된 소통마저 안될 정도로 새로운 新 한글문맹으로 취급받는다. 
그러나 기성세대의 그런 걱정은 완전 ‘사이다(청량음료를 마셨을 때처럼 시원하다는 뜻)’가 됐다.
10월 5일 국립국어원에서는 함께 만들고 누리는 참여형 웹사전 ‘우리말샘’을 개통한다. ‘헐, 대박, 쩐다’ 같은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신조어도 등재된다고 한다. 
우리말샘은 전 국민의 참여로 한국어의 사회변화를 적극 반영하는 ‘진화하는 사용자 참여형 사전’이라고 하니 세대와의 언어 소통 단절로 고민하던 기성세대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불과 십수년 전 만해도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에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올바른 한글 사용을 독려하기도 했다. 비속어와 은어가 난무하는 지금, 우리말샘의 등장은 신조어나 줄임말 조차도 한글의 진화 발전된 모습으로 인정하는 사회가 된 것 같다.

 

   
▲ 1967년 10월10일 한글날 기념식, 경남일보 그 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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