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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논단] 초등교육의 내실을 위한 제언
오창석 (창원대학교 법학과 교수)
오창석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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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6  2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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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문제를 말할 때 가장 주된 문제로 꼽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대학입시제도로 초중등 교육이 대학입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책적으로 인성교육과 개인의 끼와 꿈을 살릴 수 있는 창의교육이 추진되고 있지만, 학교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학부모들의 요구에 의해 여전히 입시제도의 틀 속에서 교육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공교육의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등을 목적으로 각종 방과 후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학원에서의 선행학습이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치더라도 자기의 아이가 뒤쳐지지는 않을까 하는 학부모들의 조바심은 여전한 것 같다. 학부모들은 자기의 아이에 대해서는 교사가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 주기를 바라거나 적어도 자기의 아이가 불이익을 받지 않기를 은연 중 바라게 된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바램은 경우에 따라서는 학교나 교사의 교육에 대한 간섭으로 나타는 경우도 있는데, 이로 인한 피해는 교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학부모들의 과도한 관심과 간섭,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의 문제는 초등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의 문제일 수도 있다. 학교에서의 인성교육이나 창의교육은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학교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학교장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받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들도 교과목에 대한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교육 및 상담 등의 분야에서도 창의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

고도의 전문지식 사회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획일적이고 단순한 지식전달교육에서 탈피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의 양성제도를 개선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초등교육 교원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대학교의 수업연한을 현행 4년제에서 5년제 또는 6년제로 늘리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과거 2년제 대학에서 4년제로 수업연한을 늘린 것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의과대학이나 약학대학, 법학전문대학원의 입학자격이나 수업연한을 비교해보면 교육대학교의 수업연한을 늘리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의대나 약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어떤 형태로든 통합 6년제 또는 대학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유는 습득해야 할 전문지식의 양이 많고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의 생명과 건강, 국민의 권리보호를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초등교원 양성제도를 바라본다면 초등학교 교사로 하여금 학생들의 개성을 살려주고 인성과 창의성에 역점을 둔 교육을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예비 교원들의 전문교과지식 뿐만 아니라 이론과 실습 및 피드백을 통한 체계적인 훈련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교육대학교의 교과과정을 대폭 개편하거나 수업연한을 늘려서 교육현장에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교육을 담당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현재 교육대학의 입학경쟁률이나 입학성적은 최상위의 수준이다. 이러한 우수한 인재들이 단순히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교육대학 입학을 선택하기 보다는 사명감과 창의성을 갖춘 교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교사들이 스스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창의성이 요구되는 초등교육을 제대로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창석 (창원대학교 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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