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더 많아진 ‘2016사천에어쇼’ 20일 개막
볼거리 더 많아진 ‘2016사천에어쇼’ 20일 개막
  • 이웅재·강진성기자
  • 승인 2016.10.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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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사천비행장서, 6·25 해인사 토벌작전 재연도
 
  ▲18일 오후 사천비행장에서 열린 ‘2016사천에어쇼’ 프레스데이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 비행기가 아슬아슬하게 마주보며 지나가는 곡예를 보이고 있다. 사천에어쇼의 백미인 블랙이글스 특수비행은 오는 21(금)일 오후 3시40분, 22(토)·23(일)일 오전 11시22분, 오후 3시 25분에 열릴 예정이다.


2016사천에어쇼(제12회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가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된다.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 정식명칭은 ‘공군과 함께하는 2016 사천에어쇼’다. 지난해까지 행사는 경남도와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함께 해왔다. 올해는 대한민국 공군이 직접 대회에 참가해 규모를 키웠다.

공군이 함께 개최하면서 행사는 볼거리가 더 많아졌다.

행사기간동안 매일 축하비행, 특수비행 등 에어쇼가 열린다. 에어쇼의 백미인 ‘블랙이글스’ 특수비행은 21~23일에 진행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말인 22일과 23일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씩 열린다. 블랙이글스는 영국 와딩턴 에어쇼 ‘최우수상’, 세계 최대 군사 에어쇼인 RIAT(Royal International Air Tattoo, 영국에서 개최)에서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대상과 관객 ‘인기상’을 휩쓸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행사에는 한국전쟁당시 해인사 무장공비 토벌작전이 처음으로 재현된다. 1951년 8월 당시 지휘부는 해인사 인근에 있는 무장공비를 토벌하기위해 해인사 폭격을 명령했다. 작전에 투입된 무스탕 전투기 4대는 공군 사천기지에서 이륙했다. 당시 김영환 장군(1921~1954)은 소중한 문화유산의 사라지는 것을 막기위해 명령을 거부했다. 대신 무장공비를 선별 공격함으로써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번 에어쇼는 진행자의 설명과 함께 당시 전투장면을 재현한다.

이와함께 각종 체험과 관람을 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VR(가상현실)공중전, VR사진촬영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VR체험존과 항공우주테마와 결합된 마술공연, 낙하산 시뮬레이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체험비행, 항공기 전시·체험, 항공시뮬레이션 에어레이싱대회, 드론레이싱 등도 열린다.

21일에는 KB인재니움(사천 곤양면 소재)에서 ‘제1회 민군 협력 항공우주력 발전세미나’가 열린다. 대한민국 항공우주력의 현주소와 발전방향, 민군 협력과제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앞서 20일에는 삼천포해상관광호텔에서 ‘국제항공우주기술 심포지엄’, 22일에는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전국모형항공기대회’가 각각 개최된다.

이웅재·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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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를 지켜라”…선별 폭격 비행 재연
'빨간마후라' 김영환 장군 정신 계승 발전


한국전쟁 중인 1951년 8월. 공군 사천기지에서 무스탕 전투기 4대가 급하게 이륙한다. 목적지는 합천 해인사. 인근에 포진하고 있는 무장공비를 토벌하기 위해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당시 전투를 지휘하던 김영환 장군(1921~1954)는 이를 거부한다.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는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 문화유적이기 때문이다. 
무스탕 전투기는 해인사 폭격대신 무장공비가 위치한 곳을 찾아 선별적으로 정밀 공격한다. 작전은 대성공. 
그대로 명령을 따랐다면 지금의 해인사(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정)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해인사는 지난 2002년 고 김영환 장군의 추모비를 세우고 매년 그를 기리는 호국추모제를 열고 있다. 김영환 장군은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최초로 착용한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공군 역시 이날의 작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18일 프레스데이에서 당시 작전을 재연한 이일주 213비행대대 비행대장(소령)은 “김영환 장군의 정신과 기지를 후배 조종사들이 계승하고 발전하기 위해 재연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재연행사에는 우리 기술로 처음 제작한 군용 항공기인 ‘KT-1’이 무스탕을 대역했다. 해인사 침투 공비토벌작전 재연비행은 행사기간 동안 매일 열린다.
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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