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무가 아니라 금(金)추’
이수기 (논설고문)
배추, 무가 아니라 금(金)추’
이수기 (논설고문)
  • 이수기
  • 승인 2016.10.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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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2010년 이후 6년 만에 ‘배추·무 파동’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지구 온난화로 고랭지 재배면적이 감소, 마른장마와 폭염까지 겹쳐 작황이 나빠진 탓에 배추·무의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급등했다. 급등 원인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고랭지 지역에서 배추·무 재배면적이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지 유통인-중도매인-유통점-소매상-소매점을 거쳐 소비자까지 최소 5단계를 거치는 데다 올처럼 시세가 비쌀 때는 과거 손해에 대한 보상심리가 더해져 마진이 더욱 높아진다 한다. 올 여름 폭염이 계속되면서 오르기 시작한 배추·무 등 채소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복잡한 유통과정 때문에 산지 가격과 시장에서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 사이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정부가 모른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외면한다면 무책임하다.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주부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치에 들어갈 양념재료인 파와 마늘 가격도 크게 올랐다. 또 오징어, 갈치 등 수산물 가격까지 오르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지독한 폭염 때문에 작황이 부진한 탓도 있지만 배추·무 농가는 대부분 파종 전 산지 유통인과 수확량에 관계없이 3.3m²(1평)당 일정 금액을 받기로 하는 ‘계약재배’를 맺고 거래한다. ‘배추·무가 아니라 금(金)추’란 말이 나온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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