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소규모 조선소 집적화 사업 속도
사천시 소규모 조선소 집적화 사업 속도
  • 이웅재
  • 승인 2016.10.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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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2 일반산단 조성 내년 상반기 착공
사천시 해안의 미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지적받고 있는 소규모 수리조선소를 집적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향촌2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사천시에 따르면 소형선박 수리조선소 이전을 위한 ‘향촌2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경남도 지방산업계획 심의를 거쳐 지난 7월28일 승인 및 지형도면 고시를 했다.

오는 12월 경남도 지방건설심의와 투자심사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사업을 발주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향촌2 일반산단은 사등동 쓰레기 매립장 인근 사등동 산34번지 앞 공유수면 6만8661㎡을 매립해 산업단지 6만2153㎡와 진입도로 6508㎡ 규모로 조성된다.

사천시의 유명 관광지인 삼천포대교 인근에서 조업하고 있는 J·H조선과 노산공원 인근에서 조업하고 있는 S조선이 옮겨올 예정이다.

이에 더해 사천시는 대방동과 향촌동 신항만에서 조업하고 있는 선박기자재 등 블럭제작업체의 이전까지 유도할 계획이다.

이들 조선소는 주민들의 주거공간 가까이 밀접해 있어 그동안 수시로 민원이 제기되고 한려수도의 수려한 해안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천시는 지난 2011년 7월 제3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해당지역의 소규모 수리조선소 이전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었다.

이후 업체 입주확약서 접수, 경남도 지방산단계획심의 등 5년여 준비끝에 오는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연말 모든 행정절차의 완료를 목전에 두게 됐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사천시는 기존 선박수리업체 부지를 사들여 원형복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정대로 될 경우 도시주거 환경개선, 해상국립공원 주변 해양환경 보존은 물론 지역의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행정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조성단가가 높아진 만큼 기존업체들이 옮겨올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그동안 이전대상 업체와 사천시는 사업 주체를 두고 대립해 왔다.

업체들은 개인이 개발하면 수행하지 않아도 될 절차를 시가 추진하면서 이행해야 하는데 이렇게 발생하는 비용이 조성단가를 높이는 원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사천시도 현재 180만원 정도로 예상되는 조성단가를 낮추기 위해 대행개발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난색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이 아닌 개인 개발로 공유수면 매립은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며 “인근에서 발전소를 건립하는 GGP와 협의, 진입로와 사토 사용 등 제 경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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