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조명군총 역사적 의미 재조명 활발
사천 조명군총 역사적 의미 재조명 활발
  • 이웅재
  • 승인 2016.10.30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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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사천시와 국립창원대학교는 지난 28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한·중·일 전문연구가를 초청, ‘정유재란시 사천성 전투와 조명군총 재조명’을 주제로 하는 ‘조명군총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소재 ‘조명군총’은 조선시대 정유재란 때 최후 격전지인 사천성 전투에서 순국한 조선과 명나라 병사들의 집단무덤으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80호’로 지정·보존·관리되고 있다.

조명군총은 선조 30년(1597년) 정유재란 때 당시 사천 선진리성에 주둔하고 있던 왜적을 물아내기 위해 결전을 벌이다 전사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의 무덤이다.

당시 사천지역의 왜군을 몰아내기 위해 명나라 장군 동일원과 경상도 우병마사 정기룡 장군이 진주를 거쳐 이곳의 적을 몰아내고자 했다.

그러나 아군진영에서 발생한 뜻밖의 화재로 인해 적의 역습을 받고 큰 피해를 입었다.

왜군은 전사자의 목을 베어 한데 모아 무덤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조명군총이다.

조명군총 국제학술세미나에는 한국측 발표자로 해군사관학교 제장명 교수가 ‘정유재란 시기 사천성 전투의 경과와 의미’, 중국 측 발표자로 남개대학교 손위국 교수가 ‘사천성 전투에 참가한 명군 장수의 활동’, 일본 측 발표자로는 팔개시립박물관 토리즈료지 연구원이 ‘사천성전투의 일본군 장수의 활동’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한국국제대학교 이우상 총장은 ‘조명군총의 재조명과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주제발표 후 창원대학교 이윤상 교수를 좌장으로 한중일 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사천시와 사천문화원은 조명군총의 역사적 의미와 그 가치를 재조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이번 세미나가 국가문화재 승격을 향한 첫 단추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문화원은 지난 30일 선진리성 조명군총에서 ‘제418주기 조명연합군 전몰위령제’를 봉행했다.

사천문화원은 올해 ‘조명연합군 전몰위령제’를 기록에 따라 군사들이 먼저 입장해 도열하고, 이후 제관들이 입장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국제적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장병석 문화원장은 “조명군총은 조선, 명나라, 일본 등 3국의 처절한 전투현장이다. 기록에 따르면 국가가 군사들을 보내 제례에 참여토록 했다. 중국 영사관 제례 초청 등 홍보로 중국관광객 유치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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