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 수상자들 인터뷰
'반짝이는 아이디어' 수상자들 인터뷰
  • 이은수
  • 승인 2016.10.30 0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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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여성 생활공감 아이디어 공모페스티벌
지난 27일 열린 ‘2016 여성 생활공감 아이디어 공모페스티벌’ 수상자들은 실생활에서 겪고 있는 주부들의 얘기를 진솔하게 들어 줄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환경문제 및 일상속 불편사항, 정책적 개선 등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성과라며, 특허출원 등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 “제2의 꿈을 펼쳐 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훈 칩스특허법률사무소대표는 “대회 참가 수준이 점차 향상돼 기대감이 높다”며 “창원시 입장에서도 지적 재산권이 늘어나면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대상 김희진씨


◇대상= 김희진씨, “아이스팩 폐기문제 개선책 마련 보람”
발표주제: 아이스팩 폐기 방법 개선을 통한 환경보존과 폐기 비용 절감



▲참가배경 및 수상소감=여고에서 과학동아리를 지도하면서 환경문제 개선에 중점을 두던 중 평소 기록한 발명노트를 참고로 아이디어를 냈는데, 뜻밖의 대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에피소드=영재반 학생들에게 아이스팩 폐기 문제를 해결해보자고 했지만 별 반응이 없어 직접 시도했는데 나중에 관심있게 지켜봤다. 대회를 준비중에 유사한 아이디어가 나와 잠시 패닉상태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했다.

▲아이디어 특징=일반적인 아이스팩은 곧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녹여서 하수구에 버려 수질오염 우려가 있다. 용기속을 제거하고 최소한의 쓰레기만 남게 되면, 환경보존 및 폐기비용 절감의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포부=상금이 커서 활용해 특허출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일부는 학생들 동아리 활동에 지원할 계획이다.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 금상 이유숙씨

◇금상= 이유숙씨, “주부들의 고통 해결에 앞장 서겠다”
발표주제: 공공시설 및 기관내 휴대용 아기의자 설치


▲참가배경 및 수상소감=주부와 강사 1인 2역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관공서나 금융권 등에서 일을 볼 때 불편함이 많아 개선을 시도 했는데, 좋은 성과가 나왔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에피소드=문과 출신으로 기술적인 측면에 아는 것이 많이 부족했지만 컨설팅을 받아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여성들 눈높이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나갔다.

▲ 아이디어 특징=기관에 가보면 카운트 앞이나 대기실에 아이들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없다. 이에 착안, 실용적인 접이식 의자를 고안해 어른의자 옆에 둘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돌아다니지 않아 주부들이 편하게 볼일을 볼 수 있다.

▲앞으로 포부=전년도 장려상에 이어 두번째 도전에서는 금상을 수상했다. 주부들 입장에서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노력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특허출원까지 하고 싶다.


 
▲ 은상 김현진씨

◇은상= 김현진씨, “학창시절의 꿈 되살리는 계기로 삼겠다”
발표주제: 바구니 공간 채우미


▲참가배경 및 수상소감=우연히 인터넷을 보다가 대회를 알게 됐고, 평소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지만 사소한 아이디어가 수상까지 이어질 거라고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에피소드=집에서 철사를 가지고 만들기를 하고 있으니까 남편이 뭐하느냐고 물어, 300만원짜리 바구니라고 했다. 이후 이것 저것 해보라고 조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기술적인 부분은 변리사께서 도움을 주셨다.

▲아이디어 특징=차안에서 뿐 아니라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바구니를 고안했다. 기존의 바구니는 안에 물건이 없거나 차가 흔들리면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물건이 쏟아지기 일쑤다. 튜브와 와이어를 교차해 바구니 중심을 잘잡주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포부=학창시절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되살아 난다. 조그마한 아이디어 하나가 대중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더욱 노력해서 특허출원이나 실용신안까지 내고 싶다.


 
▲ 동상 엄혜영씨

◇동상= 엄혜영씨, “기회살려 여성발명가에 도전하겠다”
발표주제: 목편한 샴푸의자


▲참가배경 및 수상소감=입원한 어머니의 머리를 감겨드리다가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이번에 여성공감대회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목편한 샴푸의자를 고안하게 됐다.

▲에피소드=청담동 미용실에서 일하는 지인들의 조언을 구했다. 기능성 의자도 꼼꼼히 살펴봤는데 의자의 종류가 다양하게 많았다. 하다보니 비용절감이 문제가 돼 고심끝에 가격대별로 3가지 종류 제품을 구상했다.

▲아이디어 특징=1·2단계는 목편한 샴푸의자다. 주로 의료용으로 코브라 샤워기가 부착돼 한 손에 샤워기를 들고 머리를 감는 불편을 개선했다. 가정의 이동식 서비스도 가능하다. 3단계는 인체공학적 캡슐 샴푸기로 리모컨 기능을 장착했다. 버턴 하나만 누르면 기계가 자동으로 머리를 감겨준다.

▲앞으로 포부=평소에도 발명에 관심이 많아 우산살대를 이용한 모빌 등 간단한 제품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이번 기회를 살려 여성 발명가에 도전하고 싶다. 사무실도 내서 창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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