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만의 슈퍼문이 떴다는데 ‘경남 흐림’
68년만의 슈퍼문이 떴다는데 ‘경남 흐림’
  • 김지원
  • 승인 2016.11.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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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마이크로문에 비해 14% 크고 30% 밝아
14일 오후 8시21분 슈퍼문이 떴다. 타원궤도를 돌고 있는 지구와 달 사이가 35만6509㎞가 되면서 평균 거리 38만4400㎞보다 2만7891㎞나 가까운 근거리지점에 위치하는 주기와 보름달이 뜨는 주기가 맞은 것이다.지구와 달이 가장 멀어지는 원거리 40만6000㎞와 비교하면 차이가 5만㎞에 달한다. 지구와 달이 이번처럼 가까웠던 적은 무려 68년 전인 1948년 1월26일, 다음번은 18년 후인 2034년 11월25일에나 슈퍼문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슈퍼문은 일정한 주기로 나타나지 않는데 달이 지구주위를 타원형으로 돌고 있어 근지점에서 다음 근지점으로 돌아오는데 27.5일이 걸리는데 비해 보름달이 나타나는 주기는 29.5일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즉, 근지점에 도착한 주기와 보름달이 뜨는 주기가 맞아야 보통 보름달보다 큰 슈퍼문을 만날 수 있다는 것. 14일 찾아온 슈퍼문은 근지점 위치에서 2시간 가량 보름달을 유지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에 뜬 슈퍼문이 올해 가장 작았던 보름달인 4월22일 마이크로문에 비해 14% 더 크고, 밝기도 30% 가량 밝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오전부터 간간히 비가 내린 진주 등 경남 일대에서는 아쉽게도 68년만의 슈퍼문을 만나는 행운을 누리지 못했다.

슈퍼문 effect ‘과학부터 카더라까지’
찰랑찰랑 해수면 조심
우선 슈퍼문이 뜨면 행성간 인력이 극대화 되면서 해수면 수위가 영향을 받아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게 된다. 슈퍼문이 뜨고 난 2~3일 간은 해안가 침수피해, 갯벌활동 시 고립 등을 주의해야 한다.

보름달 뜨면 지진이?
달의 인력이 최고조가 되면 조류활동에 의해 단층에 그 힘이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일본 도쿄대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5.5이상 대형지진을 분석한 결과 12차례 중 9차례가 보름달과 일치했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잠 못 드는 슈퍼문의 밤
슈퍼문은 인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면의 질이 떨어져 보름달이 뜨는 날은 수면시간이 줄어든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강한 인력은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김지원 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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