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대장경세계문화축전’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장경세계문화축전’
  • 김상홍
  • 승인 2016.11.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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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확 달라진 프로그램으로 개최 준비중
▲ 합천군은 지난달 21일 합천군 가야면 소재 대장경테마파크 일원에서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1년을 앞두고 ‘2016 팔만송이 국화향기전’을 개최했다. 이날 하창환 합천군수, 향적 해인사 주지스님, 김성만 군의회 의장, 류순철 도의원 등을 비롯해 군의원, 사회단체장들이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모습.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개최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합천군은 내년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17일 동안 해인사와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 일원에서‘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한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지난 2011년과 2013년 대장경 간행, 천년의 해를 맞아 열린 바 있다. 당시 행사 내내 우리의 문화유산을 체험하려는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찾아 성공적인 축제로 치뤄냈다.

합천군은 세계문화축전을 통해 국내 관광객들에게는 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팔만대장경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적으로는 동아시아 불교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문화축전은 확 달라진 프로그램이 대거 준비되고 있다.

2013년 세계문화축전에는 5D입체영상관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프로그램과 암자 투어를 통한 해인사 암자 비경탐방과 보물 제222호 가야면 치인리 마애불여래입상을 1200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개방함으로써 힐링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했다. 이밖에도 학술프로그램과 문화예술공연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합천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2017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서는 더욱 더 친근하고 감동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내년 7월 준공을 앞둔 기록문화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우리나라 기록문화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기록문화관에는 역사 속의 기록문화를 전시해 일반인들에게는 기록문화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현장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록문화관 1층에는 기록문화 체험실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해 기록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각사 주차장 경사면을 이용해 올해 40월에 완공한 진경산수 인공폭포는 거대한 기암괴석과 폭포수 양쪽의 수목들이 장엄하고 화려한 한 폭의 진경산수화처럼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보이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1년을 앞두고 대장경테마파크 입구 배수관로 공사를 한창하고 있다.



홍류동 계곡 쪽에 위치한 1, 2, 3주차장을 활용해 올해 새롭게 조성중인 오토캠핑장과 어린이 물놀이시설은 최근의 관광트랜드에 맞게 해인사 소리길 입구에 캠핑장 54면을 조성해 대장경테마파크 주변 인프라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새로운 팔만대장경판 이운 순례길 조성과 대장경 기록문화테마파크의 랜드마크가 될 초대형 대장경판 조형물도 올해 중에 설치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 만한 새로운 체험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대장경 5D 빛소리관은 대장경테마파크의 핵심 콘텐츠로서 팔만대장경이 제조되고 국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어 가족단위,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산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빛소리관 1층에 VR(가상체험) 존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5D프로그램 추가 발굴과 축전의 주 전시관인 대장경천년관의 홀로그램도 새롭게 단장한다.

이밖에도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해 분야별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대장경서각, 춘란, 해인사 스님들의 선서화 등도 축전 기간 중 특별전 형식으로 준비한다.

2017대장경세계문화 축전은 모든 콘텐츠들을 단순히 듣고 보는 방식을 넘어 적극적인 체험과 참여를 통해 참가자들이 스스로 감동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기념행사로 10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17일간 일반적인 국화축제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 볼거리로 팔만대장경판의 숫자 8만1258장을 빗대 팔만송이 국화향기전을 개최해 대장경테마파크 뿐만 아니라 홍류동계곡, 해인사 일원 골짝마다 그윽한 국화향기로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 잡기도 했다.

팔만대장경은 ‘기록문화의 꽃’으로 국가를 지키는 호국정신의 발현이고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기록한 것이라는 차원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브랜드다.

축전을 통해 팔만대장경의 문화적 가치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한 과거 문화유산의 홍보가 아니라 지역이나 국가적 문화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합천군은 축전이 개최되는 동안 국·내외적으로 당초 목표로 했던 축전의 의미와 가치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행사를 통해 팔만대장경의 현대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람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인사권역의 새로운 관광핵심인 대장경테마파크와 그 주변 인프라 조성을 위해 해인사와 협조하여 합천군의 대표관광지로 적극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제적으로도 합천군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군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여 세계문화유산도시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상홍기자

 

▲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 1년을 앞두고 합천군 가야면 대장경테마파크 입구에 설치한 가을국화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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