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할 수 있어 행복한 사람들
일 할 수 있어 행복한 사람들
  • 정희성
  • 승인 2016.11.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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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기자
정희성기자
지난 5월 진주 정촌산업단지내에 전국 최초로 장애인 일자리 타운이 개소하면서 신규 보호작업장인 진주시직업재활센터가 이곳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진주시직업재활센터는 장애인들의 일터이자 훈련을 받는 곳이다. 센터에는 이 분야 전문가인 정대영 이사장과 지형석 센터장, 강인선 재활과장 등 5명을 비롯해 장애인근로자 12명, 직업훈련장애인 15명 등 32명이 근무하며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

인쇄와 출판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이곳은 명함, 전단지, 리플렛을 비롯해 카탈로그, 책자, 노트, 달력, 업무용수첩, 초청장, 봉투, 스티커, 상장, 쇼핑백 등 다양한 품목을 주문받아 사이즈별로 생산하고 있다. 진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고가의 인쇄·출력시스템도 갖추고, 실력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장애인근로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5년 만에 다시 일자리를 구한 60대 한 여성 장애인근로자는 “다시 일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해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품이 많이 팔리면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센터에서 생산된 제품은 경쟁력을 인증받아 현재 경상대·고려·한일·제일병원에 처방전과 영수증, 명함 등을 납품하고 있다. 이들은 “품질과 가격으로 경쟁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맞는 말이다. 제품의 질이 떨어지면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중증장애인 우선구매특별법 등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수의계약을 통해 장애인 생산물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문은 공공기관에서 배려를 해줘야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진주시직업재활센터가 지금보다 2~3배 ‘일 할 수 있어 행복한 사람들’로 채워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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