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개헌해야”
안상수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개헌해야”
  • 이은수
  • 승인 2016.11.21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 안상수 창원시장.


안상수 창원시장이 현 시국 사태와 관련,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내각제 등으로 바꾸는 개헌을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시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16년간 국회의원 생활을 하면서 원대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냈고, 야당생활도 10년간 하면서 여러 대통령을 지켜봤는데 번번이 가족이나 친인척 비리에 시달렸다”며 “차제에 내각제 또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과 지방 정부의 권한을 보장하는 행정체계 개편의 개헌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내각제가 되면 권력이 분산되고, 수장과 의회가 주도권을 잡아 책임정치를 할 수 있다. 미국을 제외한 대다수 선진국들이 내각제를 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정치를 잘하면 계속하고, 실정을 할 경우 곧바로 물러나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권한을 책임총리에게 넘기고 본인은 2선에서 물러나야 하며, 새누리당도 탈당해야 한다”고 했고,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친박지도부는 모두 사퇴하고 외부수혈을 통해 참신한 인물을 영입해 신당 창당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시장은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을 위한 법률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이 문제를 대통령선거 공약 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벌써부터 대권주자에 대한 여론조사가 발표되는 등 대선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시에서는 대선 후보자의 공약에 포함시키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74만 시민의 서명운동에서 비롯된 ‘광역시 승격 추진’이 법안발의까지 이어져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광역시 승격을 위한 발걸음이 ‘5부 능선’을 넘었다”며 “내년 초 라디오 광고를 시작하고, 중반기부터 대선이 본격화되면 TV광고를 통해 광역시 승격을 전국적 이슈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