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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자
박성민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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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7  23: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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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호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농업연구관


지난 2009년 처음 본 연해주의 끝없는 대지를 보고 느꼈던 전율과 벅찬 감동이 지금도 생생하다.

고구려의 후예 발해의 땅, ‘이 대지에 우리 종자, 우리 기술로 농사를 지어 우리의 식량 안보를 굳건히 하고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나라를 도울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몇 년간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해외식량 생산기지 개발 사업을 생각하면 아직도 미련과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 세계 9위의 교역대국으로 성장했다. 많은 개도국들이 전쟁으로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중의 하나에서 5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선진국 문턱까지 성장한 한국의 개발경험을 배우고자 애쓰고 있다.

우리의 선진화된 농업기술과 성공적인 농업개발 경험은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배우고자 하는 성공사례로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국제협력이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능성도 큰 분야이다. 우리가 오래전에 경험했듯이 대부분의 저개발국가에서 농업생산성 향상과 농촌 생활환경 개선은 기아와 빈곤해결, 그리고 기본적 생존권보장 차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2009년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이래 우리나라는 공적개발원조(ODA)의 규모 확대와 정책 선진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늘리고 있지만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농업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관련 정책 및 전략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국제사회에서 발생하는 현안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발언권을 높이고, 다른 국가의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중요한 방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국제사회에 농업한류 분위기 조성과 확산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효과도 유발 할 수 있다. 우수한 국내 농업관련 전문인력을 적극 활용하여, 개도국의 경제·사회 개발과 빈곤퇴치에 기여하고, 우리의 개발 노하우의 공유를 통해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세계 경제에 기여하는 국가이자 농업 기술 선진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나라로서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연해주에는 오랜 시간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온 수많은 고려인이 살고 있으며 그들과 활용하여 식량생산기지 개발 등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낸다면 이는 우리 민족의 통일에 대비해서도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언젠가 다시 한 번 벅찬 마음으로 연해주의 광활한 대지에 씨 뿌리는 날을 상상해본다.

/김대호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농업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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