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사천바다케이블카사업
속도 내는 사천바다케이블카사업
  • 이웅재
  • 승인 2016.11.27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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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35% 정류장 설치공사 한창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케이블카 사업의 공정률은 약 35%로 정류장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이르면 내년 말 준공 후 시범운행에 들어가 2018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천시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남해, 고성, 하동, 진주 등 인근지역의 관광시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본격적인 상업운행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9월 ‘사천 바다케이블카 운영 준비단’을 구성했다. 시 담당부서는 공사 업무를 맡고, 준비단은 상업 운행에 따른 각종 업무를 분장토록 했다. 이에 본보는 한정된 예산의 범주에서 단계별로 추진하게 되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연계사업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사천바다케이블카 실사 조감도



◇명품 안전케이블카 표방…연계사업 추진 박차=‘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명품 케이블카’를 지향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를 통과해 동서동 초양도와 대방, 각산을 연결하는 선로길이 2.43㎞의 자동순환 2선식(Bi-cable)에 10인승 캐빈 45대(크리스탈 15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2015년 12월 착공, 2017년 말 시운전을 거쳐 2018년 상반기 상업운행이 목표다.

국비 50억원과 도비 100억원, 시비 450억원 등 총 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천시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사천시는 이미 케이블카를 운영하고 있는 여수와 통영 등 인근 지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부대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지역에 산재해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새로운 자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대별할 수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연계사업은 케이블카 사업의 보완재 기능과 함께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 또는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으로 ‘케이블카 상업운행’을 기준해 사업의 중요도에 따라 추진하게 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사천시 삼천포지역을 남해안의 관광중심지로 만들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경남권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연계사업은 기존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침으로 추진하며, 국내 최장 해상구간 케이블카라는 매력을 부각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구축에 주력한다. 그리고 바다와 산악 등 다양한 구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역사 주변시설을 특성화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최대화할 계획이다.

◇케이블카 역사 중심 관광 등 사업 적극 개발=초양도 하부정류장은 해변둘레길과 일몰전망대, 섬꽃정원 및 장미원, 고샅길·초양쉼터·보행육교·마을진입로를 정비해 관광거점마을 조성이 핵심이다.

그리고 대방 중간정류장은 복합문화지원시설 및 케이블카공원 조성 등 사천대방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상부 각산정류장은 주변 기존 자원을 활용하는 중·하부 역사와는 달리 각산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추진하게 되는데 사천시는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처를 마련하는 등 타지역 케이블카와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일회성이 아닌 재관광과 체류형관광의 거점화 자원으로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


 

▲ 사천바다케이블카 정류장 위치도
 
▲ 대방 정류장 조감도

 

◇케이블카는 사천 체류형 관광 거점=사천시는 사천바다케이블카의 본격적인 상업운영에 맞춰 ‘머무는 관광, 다시찾는 관광 사천’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운송 능력은 시간당 1200명이다. 하루 10시간 1만2000명의 탑승객을 머물게 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각산을 적극 활용하는 ‘각산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한다. 산 정상부에 아름다운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휴식시설과 관광시설을 조성해 다시 찾는 관광지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각산은 해양관광자원과 함께 분지·내륙형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산림 및 해양경관의 가치가 높고, 현재 등산로와 전망대, 봉수대 등 미개발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따라서 시는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각산을 가든지구(국가정원)와 휴양림지구(실안 편백휴양림), 케이블카지구(조각공원, 각산 봉화대 복원, 경관산책로, 테마식물원, 모노레일 등), 휴양·숙박 지구(콘도, 관광호텔) 등으로 구분해 공공개발 또는 민간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한정된 예산을 고려해 조각공원과 봉화대 복원, 각산 경관산책로·전망시설 등 필수사업은 케이블카 준공 시기에 맞춰 완료하되 국가정원과 시민천문대 등 국비지원사업과 관광호텔 등 민간사업은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사천시 관광산업의 촉매제다. 여수와 통영 등지에서 이미 케이블카를 운영하기 때문에 요금 결정과 운영시간 등 여러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고려해 전 부서가 힘을 모으고 있다. 가장 안전한 최신시설과 최장의 바다횡단, 한려수도를 수놓는 삼천포대교 경관 등 ‘산과 바다, 그리고 섬을 잇는 사천케이블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해 상업운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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