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시론] ‘학사운영 취약기의 관행’에 대한 우려와 기대
정찬기오 (객원논설위원·경상대 명예교수·교육방법정보컨설팅센터 원장)
[경일시론] ‘학사운영 취약기의 관행’에 대한 우려와 기대
정찬기오 (객원논설위원·경상대 명예교수·교육방법정보컨설팅센터 원장)
  • 경남일보
  • 승인 2016.11.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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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능시험이나 중3 기말고사 이후가 되면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이나 학생 관리 부실 등과 같은 비효율적인 학사운영의 관행이 나타난다. 우리는 이 시기(12월~2월)를 ‘학사운영 취약시기’라는 부정적 용어 대신 ‘자기개발 가능시기’ 라는 긍정적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즉 꿈이나 끼의 탐색을 통한 진로·진학 및 창의·인성 체험기로 활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협업 프로그램과 정부 부처 간 협업 프로그램을 보면 창의적 체험이나 진로체험 또는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이면서 교육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교육부 자체의 협업 프로그램은 에듀팟 포트폴리오 우수작품 경진대회, 학교생활 및 여행(탐사)동영상 공모전, 진로 토크콘서트, ICT지원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프로그램, 전국 초·중·고 동아리 진로탐색 경진대회, 진로체험 수기(웹툰)공모전, 전국 진로체험 페스티벌, ‘책 그리고 인문학’ 전국 학생축제, 인문소양 체험교육, 그리고 전국 청소년 독서토론 한마당 등이다.

교육부의 ‘2015학년도 자기개발시기 학사운영 내실화 계획’이나 ‘16학년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학사운영 다양화·내실화 추진’, 그리고 ‘16학년도 자기개발시기 학사운영 내실화를 위한 꿈과 끼 탐색주간 운영계획’ 등은 학년말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이나 학생 관리 부실 등과 같은 비효율적인 학사운영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정부 부처간 협업 프로그램이면서 교육적 의미를 별도로 부여할 수 있는 유의미 프로그램은 문화창조 융합벨트 콘텐츠 전문가 체험투어, 융·복합 뮤지컬 기획자 과정, 미술감독 체험과정, 박물관·극장·국악원·무용단·오페라단 체험 프로그램 등이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진로 고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상상만개, 지역별 문화가 있는 날, 겨울여행을 통한 청소년 문화체험, 청소년활동진흥원이 운영하는 청소년 정보서비스 등을 추천할 수 있다. 부모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의 경우는 예비부모교육, 맞춤형 청소년 상담, 청소년 근로권익센터 프로그램 등을 추천할 수 있다. 진로봉사 프로그램의 경우는 법 체험 프로그램이나 행정자치부·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의 봉사활동 체험 안내 프로그램 등이다.

최근 고3 학생들에게 특별할인 혜택을 주고 있는 문화체험기관 및 단체들까지도 자기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관과 단체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등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국립극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오페라단 등이다. 학습자의 관심과 흥미 유발을 위한 창의·인성교육넷(http://www.crezon)과 지역사회의 우수하고 다양한 자원을 학교와 연계하는 진로체험지원센터(http://ggoomgil.go.kr), 주제 중심의 교과연계 및 융합형 콘텐츠 활용 등이 가능한 자유학기제온라인정보시스템(http://ggoomggi.go.kr)과 진로심리검사 및 맞춤형 온라인 진로상담 등과 같은 진로탐색 프로그램(http://www.career.go.kr)도 실제적 도움이 되고 있다.

시·도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 그리고 단위학교에 기대하고 싶은 것은 각급학교 학생 개개인들이 꿈이나 끼를 찾아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학년·학기말 학사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것이다.

 
정찬기오 (객원논설위원·경상대 명예교수·교육방법정보컨설팅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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