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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형국진 분양의신 본부장빽도 줄도 없이 성공신화 쓴 분양의 신
강진성  |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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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1  21: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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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라, 어려워도 성공할 길은 있다”
 
   
▲ 형국진 분양의신 본부장

낮은 목소리 톤에 차분한 말씨, 게다가 젊기까지...1년에 10억원 넘게 번다는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의 첫 인상은 의외였다. 서울토박이인 형국진(39) ‘분양의신’ 본부장은 진주가 처음이다. 그는 최근 한 지식산업센터 분양업무를 맡게 돼 3개월 전부터 진주에 머물고 있다.

형 본부장은 이 업계에서 톱클래스로 통한다. 유통업체 창고정리와 영업을 하다 우연히 부동산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5년 전부터 일이 풀렸다. 얼마전까지 ㈜아파트형공장114 본부장으로 몸을 담고 있을 때는 월 1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직접 키워 온 후배들을 이끌고 진주로 왔다. 수도권 이외에서 사업은 처음이다. 학연, 지연이 전혀 없는 곳에서 새도전을 하게 된 셈이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은 학연과 지연 없이는 자리잡기 어려울 정도로 보수적인 지역색이 강하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서울에서도 그런 도움없이 스스로 일어섰기 때문이다. 그는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다. 지난 2008년 지인의 권유로 부동산 분양 일을 시작했지만 순탄치 않았다. 열심히 하는 성격이지만 내성적인 성격은 영업 업무와 어울리지 않았다. 게다가 빽도 줄도 없는 그에게 수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사겠다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그는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서울에서 1시간 반 걸리는 출근시간에는 독서와 동영상 강의를 들었다. 부동산 관련 서적에서 시작해 자기계발 도서로 넓혀 나갔다. 이후 동서양 철학, 미술사 등 각종 인문학 서적까지 섭렵했다. 어눌한 말실력을 고쳐보려고 스피치 관련 책으로 독학하며 거울 앞에서 훈련했다. 손글씨를 잘 써보려 한글공책으로 연습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 일에 대한 후회도 했다. 하지만 처자식이 있다보니 살아 남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오랜기간 공부는 그에게 피와 살이 됐다. 그리고 고객을 찾아가고 또 찾아갔다. 그렇게 3년이 지나자 빛을 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의 진심을 알아주었고 계약은 덩달아 이뤄졌다. 그는 중견기업 대표에서부터 수십억을 투자하는 큰손까지 고객으로 두게 됐다.

그는 “영업은 학연, 지연에만 기대면 늘 그 자리에 머무르게 된다”며 “학습을 통해 스스로 부족함을 채우고 최고가 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그는 매일 독서를 실천하고 있다. 1년에 100권 가량을 소화한다. 후배 직원들에게도 독서를 의무적으로 시키고 있다.

그는 ‘정직한 물건을 정직하게 팔자’라는 영업 소신에 대해서도 밝혔다. 형 본부장은 “영업하는 사람은 고객과 함께 잘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럴려면 고객에게 좋은 물건을 권해야 한다. 나중에 문제가 있을 지 알면서도 당장 돈이 된다고 고객에게 팔아서는 안된다. 한 번 팔 수는 있겠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고객에게 진실하게 최선을 다하다보면 그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 준다”고 전했다.

그는 사무실에 앉아만 있어도 되는 위치에 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 현수막 문구도 직접 작성하고 전단지 시안도 직접 만든다. 그는 “영업은 폼만 잡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나가서 전단지도 직접 돌리며 사람을 만나야 한다. 서울에 있을 때 매일 아침 무작정 빌딩을 다니며 전단지를 돌리고 영업을 했다. 몇 개월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찾더라. 전단지가 효과 없다는 사람은 끈질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단지 돌리는 일이 부끄럽다고 하지 못한다면 영업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형국진 분양의신 본부장


그는 영업경쟁에서 최선을 다해보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는 젊은이들이 안타까울 정도다. 이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부동산 컨설팅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교육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형 본부장은 끝으로 청년실업 대란으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경제가 어렵다고 학벌이 부족하다고 주눅들 필요 없다. 합격하기 어려운 공무원이나 문턱이 높은 대기업 같은 곳만 취직하려는 생각을 버려라. 작은 직장이라도 일을 하다보면 길이 보인다. 어떤 환경이라도 살아남을 방법은 있다. 취업준비에 수년 간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일 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도약의 길을 찾아라.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진심을 다하면 반드시 인생역전을 할 수 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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