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지사 서민자녀 교육지원 의지 ‘결실’
洪 지사 서민자녀 교육지원 의지 ‘결실’
  • 이홍구
  • 승인 2016.12.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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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착공 의미
▲ 남명학사 조감도.


재경기숙사는 경남도가 지난 20년간 해결하지 못한 도민의 숙원사업이었다. 2002년부터 당시 김혁규 지사 공약사업으로 검토되다가 2007년 김태호 지사 시절 설립방안 용역까지 시행했다. 그러나 재원 조달 및 부지 확보 어려움 등으로 실제 추진되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홍준표 지사가 지난해 7월 1일 민선 6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서민자녀 교육지원을 위해 남명학사 건립계획을 밝히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도는 지난해 9월 21일 서울시, 서울시 강남구와 남명학사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부지를 매입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1년 5개월 만에 착공하게 됐다. 현재 부산시·대구시·울산시·경북도가 재경기숙사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남명학사는 영남권 5개 시·도 중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되는 재경기숙사가 된다.

347억원이 투입되는 남명학사 건립에는 도비가 한 푼도 들어가지 않는다. 2012년 12월 홍준표 지사가 취임하면서 강력하게 추진한 행정개혁과 재정개혁을 통하여 경남도의 공기업인 경남개발공사 이익배당금으로 남명학사 건립재원을 마련했다. 경남개발공사가 지난해 창사 18년 만에 처음으로 경영성과로 경남도에 배당한 200억원으로 부지를 88억원에 매입했다. 앞으로 건축에 필요한 모든 비용도 개발공사의 배당금으로 충당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지역 서민자녀들의 재경기숙사인 남명학사는 지난 20년간 도민 염원과 홍준표 지사의 강력한 의지로 건립하게 된다”고 했다.

남명학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곡동 632번지(자곡로 116)에 위치하고, 448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기숙사 동과 3층의 커뮤니티 동이 건립된다. 서민자녀 등 학생 4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2018년 2월 개원할 예정이다.

남명학사에는 도서관, 정독실, 체력단련장, 카페와 매점, 휴게실, 세탁실, 공동취사실, 게스트 룸, 다목적 강당, 경남농산물홍보판매장, 재경도민회 사무실, 식당 등이 설치된다.

기숙사 동에는 2층부터 5층까지 2인실 200실이 배치된다, 숙실에는 발코니 및 와이파이(Wi-Fi)를 갖추고 화장실과 샤워실은 분리 설치한다. 숙실의 각 층에는 공동생활공간인 휴게실, 세탁실, 취사실을 설치한다.

복층구조의 도서관을 설치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하도록 한다. 학생을 만나러 온 가족들을 위해 호텔형 설비가 구비된 게스트 룸 3개실을 설치한다. 경남의 우수한 농산물을 판촉하기 위해 농산물홍보판매장도 들어선다.

커뮤니티 동은 3층으로, 1층에는 카페와 매점, 2층에는 다목적강당이 들어선다. 3층에는 재경도민회 사무실도 갖춰 도민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기숙사 입구와 각 숙실 출입문에 스마트 출입시스템을 설치하여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고 학생들이 24시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남명학사는 ‘365일 연중무휴’ 운영되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도는 남명학사가 개원하면 학생들의 등교 편의를 위해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남명학사는 KTX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진주까지 1시간 40분이 걸리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버스로 30분대 거리여서 접근성이 편리하다.

특히 남명학사가 문을 열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경남지역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경남에서는 매년 3500명 정도의 학생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경남도는 남명학사 학생부담금을 식비 포함하여 월 15만원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서울지역 대학 기숙사비는 2인실 기준으로 식비를 제외하고 월 30만원, 대학가 원룸은 생활비가 월 1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1일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에서 열린 경남도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착공식에서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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