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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 김해시예산대폭 증액...초중고 맞춤형 지원, 학부모 소통 강화
박준언  |  j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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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5  2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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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지역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가야왕도 김해’를 기치로 내세우며 문화·환경·경제 등 각 분야에서 중흥기를 맞겠다는 김해시가 그 첫 번째로 ‘교육도시’를 표방하고 나섰다.

지난 4월 취임한 허성곤 시장은 교육환경이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표라는 인식하에 다양하고 세분화된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내년부터 교육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매년 반복되는 차별성 없는 정책에서 과감히 탈피해 김해시의 교육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최대의 효과를 내겠다는 뜻이다.

시는 2017년부터 교육 경쟁력 강화와 인재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예산 증액과 3대 중점시책, 이에 따른 세부 사업 계획을 밝혔다.

 
   
▲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학체험센터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산수학체험센터


◇교육예산 집중 투자

시는 교육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33% 늘려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김해시의 교육예산 비율은 도내에서 최고 수준이다.

이는 최근 3년간 경남 18개 시·군 교육 예산 투자비율을 살펴보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김해시의 올해 교육예산은 전체 예산의 2.3%인 248억원으로 지난해 160억원보다 88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인근 거제시가 전체 예산의 1.7%인 113억원, 창원시가 1.6%인 445억원, 진주시는 1.5%인 164억원, 사천시와 밀양시가 각각 1.2%인 70억원을 지원한 것과 비교해보면 김해시의 교육지원 의지가 잘 드러난다.

시 노순덕 교육도시육성과장은 “경전철 MRG(최소운영수입보장) 등 김해시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교육예산은 줄일 수 없다는 게 허 시장의 확고한 의지다. 시민들이 인정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인재 유출을 막고 명문학교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해시청 전경. 사진제공-김해시


◇초·중·고 학력수준 업그레이드

김해시는 지역의 초(58개)·중(32개)·고(24개) 7만 5000여명 학생의 평균학력 수준을 끌어 올리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우선 지역 학력수준 평가 가늠자가 되는 고등학생의 대학진학률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학력수준 향상 목표치를 수도권 대학 진학비율로 정하고, 최근 5년 평균 비율인 6%를 2020년까지 11%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11%는 내신등급 2등급의 비율이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에는 맞춤형 강좌 지원으로 실력을 향상시키고, 초·중학교에는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실력을 쌓도록 투자한다.

특히 영어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 초등학교와 농촌지역 중·고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하고, 초등학교 2곳에는 영어체험교실을 구축한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한 곳에 6억9300만원 사업비를 투자해 선진형 수학체험교육 자료개발과 보급을 담당할 ‘수학 체험센터’를 설치해 수학에 대한 관심과 학습 욕구를 증가시킨다.

또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58억원 등 학력수준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모두 6개 사업에 10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 김해지역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토론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지역 우수인재 유출 막는다

김해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매년 13%에 해당하는 1000여명의 학생들이 ‘명문고’를 찾아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것은 김해교육이 풀어야할 과제로 떠오른지 오래다.

시는 인재유출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에서 처음으로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학교와 손잡고 특성에 맞도록 지원하는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지난 10월 경남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행복교육지구’는 5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학생·학부모·교사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 학생의 꿈을 키워나가는 마을 학교 운영, 시민이 마을교사가 되어 현장학습·진로직업 체험교육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김해중소기업비스니스센터에는 2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청소년들의 진로교육 콘텐츠 개발과 보급,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진로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명문고 육성을 위해 관내 특목고(김해외고), 기숙형고교(대청고), 자율형공립고(김해고, 김해제일고, 경원고) 등 5개 고교에는 교재개발과 학력향상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고, 매년 권역별로 2개교씩 총 6개 고교를 선정해 거점고교도 육성한다.

관외 농촌지역 기숙형 사립고로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진영고에 기숙사를 설립해 집과 가까운 곳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성적 우수 중학생이 관내 고교에 진학하면 장학금을 지원해 애향심을 키우도록 할 계획이다.

 
   
▲ 허성곤 김해시장. 사진제공-김해시


◇특성화 고교 육성과 교육환경 개선

시는 교육부로부터 김해건설공고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지정받아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기초실습, 기업에서는 체계적인 현장교육을 통해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선진 교육시스템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 37억원은 고용노동부가 20억원, 시·도비가 10억원, 교육청이 7억원을 충당한다.

또 시는 ‘민간위탁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10월 교육부 선정 절차를 마쳤다. 오는 2019년 3월 개교 목표인 대안학교는 폐교된 금곡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하게 된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운영된다. 시는 김해 교육현안에 대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교육전문가, 학부모, 단체 등이 참여하는 김해시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지역교육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교육중점 시책을 추진하는 것에는 160억원 이상의 시비가 추가로 소요되지만 도시의 경쟁력은 교육이 좌우하는 만큼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히 교육 분야에 예산을 늘려 지원하겠다. 앞으로 교육 당사자인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의 의견도 청취해 교육정책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시 교육도시 만든다
김해지역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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