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학생들 총학생회 두고 왜 나섰나
경상대 학생들 총학생회 두고 왜 나섰나
  • 박성민
  • 승인 2016.12.06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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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입장표명 실망감…1742명 시국선언문 발표
박근혜 대통령 즉각퇴진 요구와 각 대학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상대학교에서는 ‘박근혜 퇴진을 바라는 경상대 학생들’ 1742명이 자체적인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 모임은 3주 전부터 시작됐다. 총학생회의 페이스북을 통한 입장표명에 실망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 처음 28명으로 출발한 학생들은 온오프라인을 중심으로 1742명까지 늘어났다. 이번 시국선언 모임을 제안한 이산하(경상대학교 영어교육과 3)씨는 “총학생회가 학생의 대표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기를 바랬다. 그러나 이번 입장표명은 학생들의 의견을 담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개인적으로 느껴 같은 생각을 하는 학생들과 시국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그동안 총학생회을 응원했는데 상당히 실망감을 느낀 것 같다. 단기간에 이뤄질 수는 없지만 이번 시국선언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과 학내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총학생회에서 시국에 관한 입장표명이 있었다는 것을 대부분 몰랐다. 입장표명도 단순히 페이스북 페이지에 선언문을 띄우는 것이어서 댓글의 분위기도 실망스러웠다”며 “아마도 총학생회가 입장이 없는데 상황에 밀려 입장을 내야했기 때문에 부실한 ‘입장표명’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생들의 자체적인 시국선언에 대해 학내관계자들이 총학생회 주관이 아닌 것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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