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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슈퍼푸드와 우리 잡곡신정호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전작담당)
박성민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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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1  22: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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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전작담당)


우리나라에서는 배고픔을 보상하듯이 많은 양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다 보니 건강상의 문제가 되어 이제 몸에 좋은 기능성분을 찾아 섭취하고 있다.

기능성과 관련해서 외국의 식재료와 음식들도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TV 등 매체에서는 매일 새로운 식재료 또는 기능성 식품을 소개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요즘 슈퍼푸드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여기에 포함되지 않으면 하찮은 식품처럼 느끼게 하기도 한다. 슈퍼푸드란 미국의 스티븐 프랫(Steven G. Pratt)박사가 장수지역의 식단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14가지 식품에 대해 용어를 사용하면서 시작되었다. 여기에 해당하는 식품은 두류, 블루베리, 브로콜리, 귀리, 오렌지, 호박, 발효콩제품, 시금치, 차, 토마토 칠면조고기(껍질 없는 가슴살), 호두, 자연산 연어, 염소젖요거트 이다.

이후 지금의 슈퍼푸드 용어가 붙은 식재로와 음식은 건강에 있어서 만능 음식인 것처럼 보여진다. 사전적 의미로 보면 우리아라 국어사전에서는 아직 등재되어 있지 않고, 위키피디아(Wikipedia-사용자 참여 온라인 백과사전)에서는 건강에 유용한 식품으로 나타내기 위한 마케팅 용어로 나타내고 있고,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건강유지에 유익한 식품을 말한다고 하였고, Merriam-Webster 사전에서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항산화성분이 있는 많은 영양덩어리 음식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모든 음식을 슈퍼푸드라 할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몸에 유익한 음식은 모두 슈퍼푸드라 할 수 있다. 현재 슈퍼푸드라고 하는 식품도 제대로 섭취하면 몸에 좋을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슈퍼푸드가 붙지 않은 식품도 슈퍼푸드로서 가치가 높다고 생각된다.

귀리, 수수, 기장, 팥, 두류, 메밀, 들깨 등 우리 잡곡도 좋은 슈퍼푸드이다. 과거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식량작물 안정생산 중심의 연구에서, 현재 참살이(웰빙)를 위한 기능성 중심의 연구로 변화되어 잡곡은 이제 슈퍼푸드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잡곡을 식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이 적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영양분을 균형있게 섭취하기 위해 잡곡밥을 먹기도 하고, 노동을 하다가 허기를 달래기 위해 다양한 잡곡으로 만든 미숫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기도 하는 등 예전부터 해온 섭취 방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소비가 어렵지 않다. 슈퍼푸드인 우리 잡곡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잡곡의 소비가 늘어나고, 재배농민이 늘어나고, 기계화가 진행되고,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면 잡곡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 연구자들이 우리 잡곡이 세계 최고의 슈퍼푸드이라는 것을 반드시 증명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신정호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전작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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