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시의원 “김해신공항, 주변 산 깎인다”
김형수 시의원 “김해신공항, 주변 산 깎인다”
  • 박준언
  • 승인 2016.12.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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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소음문제 함께 주요 산봉우리 절취 주장
김해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심각한 소음문제와 함께 김해지역의 주요 산봉우리들이 잘려 나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해시의회 김형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해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운항에 저해가 되는 지형·지물 등의 설치를 제한하는 고도제한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공항공사 등이 운영하는 민간공항의 경우 항공법 제82조 ‘장애물제한표면’, 군공항의 경우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제6조 ‘비행안전구역’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정부 계획안대로 김해신공항 활주로가 기존활주로와 40도 각도로 건설될 경우 ‘군사기지법’에 따라 임호산(179m)은 60m, 경운산(377m)은 120m, 금운산(376m)은 220m 가량의 봉우리를 잘라내야 한다. 또 ‘항공법’을 적용하더라도 임호산 45m, 경운산 165m, 금음산 65m 가량을 절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소음피해와 고도제한 문제는 김해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재산권 행사를 포기하라는 말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설 활주로 항로상에 있는 부원동, 주촌면 등에는 30층이 넘는 아파트가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으로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신공항 발표이후 야기될 문제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함에도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라는 변명을 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고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소음대책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 서훈택 항공정책 실장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기본계획 설계 과정에서부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소음 영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운항횟수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간 15만 2000회에 이르며, 신공항이 건설되면 연간 29만 9000회에 늘어나게 된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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