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만 강소도시’ 기반 다졌다
‘인구 20만 강소도시’ 기반 다졌다
  • 이웅재
  • 승인 2016.12.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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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2016년도 시정결산 및 추진 상황
▲ 송도근 시장이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2016년을 ‘인구 20만 강소도시 건설’의 기반을 튼튼히 다진 해라고 평가했다. 사천시는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 2013년 전국 63위에 그쳤던 청렴도는 2014년 20위, 2015년 13위, 올해는 전국 2위(1등급)로 수직상승했다.

청렴도 상승의 효과는 사천시가 사정기관의 예기치 못한 칼날에도 흔들리지 않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예가 ‘사천IC 복합유통상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사천시 축동면 사천IC 일원 26만㎡에 약 6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판매·유통·숙박 등 복합유통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최근 민간사업자의 본부장 A씨가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사천시 공무원 연루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이 사업 초기단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행정을 잘못하면 감사원 감사를 받을 것이고, 금품을 수수하면 사정당국의 수사가 있을 것’이라고 수차에 걸쳐 강조해 온 만큼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민선 6기로 출범한 송도근 시장은 ‘시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시정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청렴도 상승은 먼저 공평하고 합리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는 송 시장의 대시민 약속이다. 임기 반환점을 지나는 시점에서 송 시장의 주요 역점사업들의 성과를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 사천바다케이블카 조감도


◇사천시의 미래, 항공우주산업 육성=사천시는 지난 2014년 8월 종포일반산업단지와 임대전용단지 76만㎡에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가 지정·고시되면서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항공우주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항공우주산업의 기술개발 및 생산성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중소·중견 항공기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474억 원을 투입해 4년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항공 통합물류시스템 구축과 중·소 부품업체 항공 R&D지원사업, 항공인력 교육 및 육성사업, 대형 표면처리시설(12M급) 설치 사업, 항공기시험평가 장비 구축 사업 등이다.

사천시는 또한 용현면 신촌리 일원 37만6125㎡부지에 630억 원을 투입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2월 현재 차세대 중형위성개발 사업을 추진할 KAI 등 10개 업체 24만5056㎡가 분양(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2017년 3월 사업 준공과 동시에 분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항공기, 우주선 및 부품제조업, 기타운송장비, 전기정비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 제외) 등 입주로 1000여 명의 고용 창출 및 14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4년 12월 정부가 확정 발표한 사천 시 용현·진주시 정촌 일원 165만㎡일대의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지정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이 사천시에 확고하게 뿌리를 내렸다는 의미를 받아들여지고 있다.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는 사천 용현(25만평)·진주 정촌(25만평)에 2020년까지 339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형민항기 완제품 및 관련 부품 생산기지화로 조성된다.

그리고 사천읍 용당리, 사남면 유천리 일원 31만1880㎡ 부지에 2019년까지 9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항공복합정비(MRO) 및 항공 완재기 생산시설 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 종포일반산단 입주기업인 에이에스티지 착공식


◇도시 기반시설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사천시는 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도 3호선 송포교차로 개선사업을 내년 6월 완료한다.

흥산일반산단 진입로 확·포장사업은 3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로 확·포장과 교량 재가설 등의 주요 공사를 지난 8월 말 완료했다.

정동면 고읍리 동계배수장과 예수리 항공우주테마공원을 연결하는 사주천년교(사천제2교)는 총 80억 원의 사업비로 2018년 완공할 계획이다.

삼천포대교공원~유람선주차장~용궁수산시장을 연결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구간별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서부 3개면 균형발전과 산업단지 물류 수송비용 절감을 위해 조성하는 제2사천대교(초전~검정)는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시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 조감도.


◇해양 관광도시, 새 지평 열다=사천시 해양관광산업은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가진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내년 말 준공해 2018년 상반기 상업운행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대방역사 일원 1만3000㎡부지는 45억 원의 사업비로 잔디 및 광장, 야생화, 조형물 등 설치사업을 2018년까지 완료한다.

그밖에 초양도 관광거점마을 만들기 사업과 생태관광 ‘사천바닷길’ 10코스 조성, 비토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 사천(삼천포)실비 브랜드 사업, 고려현종 부자 상봉길 조성, 삼천포수협 앞 명품거리 조성, 공군부대 방음벽 경관 개선사업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사천시는 송포 노룡동 일원 약 99만㎡(육·해상부 포함)에 18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까지 ‘송포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산단 내에는 호텔컨벤션 센터, 위그선 R&D 센터구축 및 첨단부품소재 산업단지, 경량항공기 생산 연구 및 교육훈련단지, 경항공기 활주로(1㎞)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도근 시장은 “사천시는 성과위주의 행정이 아닌 시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행정으로 시정운영의 근본을 바꾸고 있다”면서 “내년은 올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인구 20만 강소도시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웅재기자


송도근 시장이 항공국가산단 현장에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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