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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포럼] 누구나 쉽게 설치하는 미니태양광
전점석(창원YMCA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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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5  15: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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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태양광발전시설 설치현황을 분석해보니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사각지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파트단지에는 어김없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이었다. 지붕이 너무 높아서 설치공사를 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설치해도 각 세대의 전기사용량 절감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판단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정문 앞에 있는 한전 전봇대까지 연결하기 위해서는 단지 내부의 도로포장을 다 뜯어야 하는데 그 경비가 많이 들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 때문에 설치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서울시청 공무원은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을 발견한 다음에도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포기하지 않고 대안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의논했다. 드디어 2013년 서울시에서는 ‘공동주택에 설치가능한 가정용 미니태양광 가전제품화 기술개발’이라는 제목의 공고를 했고 개발된 성과품은 5개 업체, 6개 제품이었다. 중앙정부와 태양광 전문기업조차 전혀 신경쓰지 않던 아파트단지에 소형 태양광발전시설을 보급하게 되는 획기적인 출발점이었다. 결국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어디인지를 찾아 설치할 수 없었던 이유를 분석,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은 것은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태양광이 반드시 보급돼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미니태양광은 앞으로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입하듯이 누구나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다. 지난해 하이마트에서 미니태양광을 판매한다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일반적으로 200~250w짜리를 미니태양광이라고 부른다. 50w짜리는 혼자서 들고 다닐 수도 있다. 주택지붕에 많이 설치돼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의 규모가 3kw인데 비해서 미니태양광은 발전량도 적고 크기도 작고 한 장짜리로도 가공돼 있다. 이제는 가전제품을 하이마트, 전자랜드에서 여러 제품을 비교해보고 직접 구입하듯이 미니태양광 역시 종류별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2009년도부터 전자제품 양품점에서 태양광전지를 팔고 있다. 일본 정부가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을 위해 보조금 외에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기 중에 쓰고 남은 전기를 10년간 매수하는 제도를 2009년 11월부터 시작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였다. 태양광업체 한화에서는 환경련과 함께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제작교육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제는 DIY시대이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가자격증은 2013년에 신설된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사인데 미니태양광을 구입, 설치하는 데에는 아무런 필요가 없다. 물론 설치할 때 판매업체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설치하기도 하고 고장이 나면 AS센터에서 수리받게 되는데 미니태양광도 똑같다. 다만 소비자가 냉장고를 구입할 때에 사용법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필요하듯이 미니태양광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태양광발전시설의 유형은 두 가지인데 첫째, 발전된 전기를 곧바로 한전으로 보내는 계통연계형이고 두 번째는 발전된 전기를 직접 사용하는 독립형이다. 발전된 전기를 저녁에 사용하고 싶으면 축전기를 달면 된다. 미니태양광에서 발전된 전기는 주택 실내 벽면에 설치돼 있는 콘센트를 통해 곧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발전량만큼 전기요금이 절약되는 것이다. 아파트 베란다뿐만 아니라 그늘이 없는 곳이면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다. 자투리 공간의 사정에 따라서 매달 수도 있고 움직이지 않도록 끈으로 고정해도 된다. 이사갈 때에는 손쉽게 떼어내어 가져가서 적절한 위치에 설치하면 된다.
 
전점석(창원YMCA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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