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합천서 첫삽 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합천서 첫삽 떴다
  • 이홍구
  • 승인 2016.12.18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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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곡면 옛 학남초교에 80억 들여 내년 10월 준공
洪 지사 “문화소외지역 균형발전 차원 분산배치”
▲경남도는 16일 합천군 덕곡면 옛 학남초등학교 폐교 부지에서 도 출자·출연기관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건립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이 시삽하고 있다. 2016.12.16 [경남도 제공=연합뉴스]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합천에 건립된다.

경남도는 지난 16일 합천군 덕곡면 옛 학남초등학교 폐교 부지에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롯하여 최진덕 경남도의회 부의장, 하창환 합천군수, 조진래 경남개발공사 사장, 도내 문화예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합천군 덕곡면은 오광대의 발상지이며 진흥원이 들어서는 옛 학남초등학교는 홍준표 지사의 모교다.

홍 도지사는 “서북부 경남지역은 문화 소외지역이라, 경남의 균형 발전을 위해 이곳 합천에 진흥원을 분산배치 했다”며 “이번 이전으로 경남예술인, 나아가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이 자유롭게 거주하며 예술활동을 펼쳐 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이어 홍 지사는 “합천의 동쪽에는 문화중심지인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있고, 서쪽에는 산업의 중심지가 될 서부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설 것이다”며, “이로 인해 합천군은 인구가 증가하고 옛날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진흥원은 자체 건물이 없어 경남발전연구원 건물에 사무실을 빌려 업무를 봤다. 이 때문에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시간과 장소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2월 합천군이 진흥원 유치 의사를 타진했고, 지난 6월 진흥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합천 이전이 결정됐다.

합천군은 학남초 폐교 부지를 교육청으로부터 사들여 진흥원 부지로 제공하는 등 진흥원 건립 사업비 80억원 중 절반을 부담한다.

건물 신축을 위해 지난 10월까지 설계를 마쳐 11월 말에 기존 건축물 철거와 함께 건축 시공사도 결정됐다.

진흥원 신축 건물은 본관동 지상 3층, 숙소동 지상 2층 규모로 전체 건축면적 2876㎡로 지어진다.

본관동은 작가들 창작활동을 위한 창작스튜디오와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마루형 강의실·대강의실, 100석 이상의 소공연장, 진흥원 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숙소동은 2인실 32개, 6인실 2개, 장애인실 1개 등 모두 35실이다. 한 번에 77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진흥원 건물 앞에 야외공연장과 다목적운동장을 설치해 도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한다.

내년 10월에 진흥원이 준공되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소화할 수 있어 문화예술단체와 도민의 문화예술공간 활용 폭이 넓어진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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