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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창] 은행나무 낙엽을 밟고 지나간 사람들은…박도준(편집부장)
박도준  |  djp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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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9  1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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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창] 은행나무 낙엽을 밟고 지나간 사람들은…



은행나무가 낙엽과 하나둘씩 이별을 고하는 어느 날, 샛노란 거리를 걸었다. 발길에 닿는 예쁘고 앙증맞은 낙엽들,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산속 오솔길을 걷는 착각을 일으키고 지고지순한 노란 낙엽은 삶에 찌든 내 마음을 노랗게 물들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를 지났을까. 그리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낙엽의 바람은 또 무엇이었을까.

낙엽은 바랐을 것이다. 나를 밟고 지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한순간만이라도 동심으로 돌아가 깨끗한 삶을 살기를…. 철 모르고 핀 빨간 장미가 아파트 담벼락에서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박도준(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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