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인 군수의 성공을 위하여
양동인 군수의 성공을 위하여
  • 이용구
  • 승인 2016.12.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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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기자
이용구기자
지난 12일 검찰이 양동인 군수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하자 양 군수는 담담함을 더해 자신감과 열정이 넘치는 현재의 군정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볼 때 정치인으로 한 단계 도약한 느낌이 든다. 거창군을 이끌어가는 수장이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군민들에게는 믿음을 주고 더 나은 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원천이 될 수 있기에 무척 반가운 일이다. 그렇지만 내심 걱정되는 부분도 적지 않아 고언과 비록 외국사례지만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한다.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도시의 가장 성공한 시장으로 장 티베리 파리시장과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을, 실패한 시장으로는 워싱턴 D·C의 매리온 베리 시장을 꼽는다. 일시적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인간가치를 지향하며 개혁을 추진한 파리와 뉴욕시장은 성공했고, 재선을 의식해 선심행정을 일삼은 워싱턴시장은 실패한 케이스다. 물론 거창군의 현실정과는 확연히 다르겠지만 참고해볼 만한 대목들이다. 지금 거창군은 재정자립도면에서는 도내 꼴지 수준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군의 일부 공무원들은 ‘복지부동’을 넘어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몸을 숨긴 신토불이 상태이다. 타 군에 비해 좀 심하다는 평이다.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양 군수는 군수직을 걸어놓고 공무원을 때로는 채찍질하고, 때로는 새로운 인물로 조련해야 한다. 표심 따위는 의식하지 말고 좀 더 솔직하게 군민들의 도움도 청해야 한다. 거창군을 발전시킬 방안은 군민이 갖고 있다. 군민을 상대로 상금을 걸고 아이디어를 공모해 보면 기발한 아이디어가 무수하게 나올지도 모른다. 좋은 안이 나오면 빛의 속도로 실행하면 된다. 미국 GE사 잭웰치 전 회장의 말이다. 아무쪼록 양 군수가 군정을 이끌고 가는 데 즐겁고 보람된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군정이 행복하면 군민들도 행복해질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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