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에 대하여’란 표현을 자주 한다. 그런데 이 표현은 일상 사용하는 언어에서 싹 쓸어내야 할 찌꺼기 말이다. 어느 틈엔가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터줏대감인 양 자리 잡은 ‘~에 대하여’란 표현은 다름 아닌 일본어 투이기 때문이다. ‘일본어 투 한자어와 표현’은 진작 청산해야 할 우리의 과제임에도 아직까지 말을 통해, 글을 통해 떠돌고 있다. 이참에 뿌리를 뽑는다는 심정으로 왜말 찌꺼기를 말끔히 도려내야 한다.
그렇다면 일본어 투 표현인 ‘~에 대(對)하여’를 어떻게 바꿔야 할까. 예를 들어 ‘삶의 자세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란 문장은 ‘삶의 자세를 생각해 봅시다’로, ‘우리 모두를 위한 길에 대하여 이야기해 봅시다’는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로 다듬어야 한다. 일본어 번역 투 표현인 ‘~로 인(因)하여’도 마찬가지로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말이다. 예를 들어 ‘홍수 등으로 인하여 물길이 바뀔 때’란 문장은 ‘홍수 등으로 물길이 바뀔 때’로 해야 한다.
‘~에 대하여’나 ‘~로 인하여’는 문장에서 아예 빼거나 조사로 수정해도 뜻을 전달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일본어 투 표현을 고집하면 되겠는가. 이와 함께 ‘부족할 경우에’는→‘부족할 때’로,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태풍의 피해’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 이처럼 일본어 투 한자어와 번역 투 표현을 우리 교과서에서 깨끗하게 없앤다고 하니 속 시원하다.
허훈 시민기자
그렇다면 일본어 투 표현인 ‘~에 대(對)하여’를 어떻게 바꿔야 할까. 예를 들어 ‘삶의 자세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란 문장은 ‘삶의 자세를 생각해 봅시다’로, ‘우리 모두를 위한 길에 대하여 이야기해 봅시다’는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봅시다’로 다듬어야 한다. 일본어 번역 투 표현인 ‘~로 인(因)하여’도 마찬가지로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말이다. 예를 들어 ‘홍수 등으로 인하여 물길이 바뀔 때’란 문장은 ‘홍수 등으로 물길이 바뀔 때’로 해야 한다.
‘~에 대하여’나 ‘~로 인하여’는 문장에서 아예 빼거나 조사로 수정해도 뜻을 전달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일본어 투 표현을 고집하면 되겠는가. 이와 함께 ‘부족할 경우에’는→‘부족할 때’로,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태풍의 피해’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 이처럼 일본어 투 한자어와 번역 투 표현을 우리 교과서에서 깨끗하게 없앤다고 하니 속 시원하다.
허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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