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기업 32.6% "작년보다 더 악화"
중소제조기업 32.6% "작년보다 더 악화"
  • 이은수
  • 승인 2016.12.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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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중소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32.6%가 “금년 자금 사정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판매부진’이 43.9%로 높았고 그 다음으로 ‘영업이익 감소’ 32.7%, ‘판매대금 회수지원’ 19.4%, ‘제조원가 상승’ 7.1% 순이었다.

올해 외부자금 이용경험이 있다는 응답업체는 88%로써, 외부자금 조달 형태는 ‘은행자금’이 81.1%로 타 형태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정책자금’(10.6%), ‘비은행금융기관자금’(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자금 활용이 전년과 비교할 때 6.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은행의 대출심사 강화로 중소기업의 비은행 금융기관 활용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이 높아졌을 것으로 파악 됐다. 예금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차이는 2배에 달한다.

금융기관 자금차입시 대출 조건으로는 ‘부동산 담보’가 가장 많았고(44.6%), ‘순수신용’(25.1%), ‘신용보증서’(17.2%)가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 자금조달 애로로는 ‘높은 대출금리’(32.2%)가 1순위로 꼽혔으며, ‘까다로운 대출심사’(30.3%), ‘과도한 부동산 담보요구’(15.5%) 등이 주요 애로사항로 나타났다. 신보, 기보 등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서 발급 이용과 관련해서는 과반(53.4%)이 ‘원활하다’고 응답했으며, 보증기관의 바람직한 지원방향으로는 ‘매출액 기준 보증한도의 탄력적 운용’(30.0%), ‘보증료 인하’(23.3%)가 우선 과제로 꼽혔다.

‘신(新) 위탁보증제도’ 관련, 주요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원단체의 의견을 확인한 결과 ‘도입 유보’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또 제도 도입에 따라 10년 이상 업력기업의 대출한도 축소, 대출금리 인상으로 자칫하면 우량기업의 흑자도산 까지 우려되는 상황으로 내년부터 즉각 시행하는 것보다는 10년 이상 업력기업의 대출축소 등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 후 시행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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