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망치는 ‘망할 亡 망년회’
이수기 (논설고문)
인생 망치는 ‘망할 亡 망년회’
이수기 (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6.12.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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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丙申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꿈과 희망에 부풀었던 2016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어느 해도 다사다난하지 않았을까만 올 한 해는 ‘최순실 케이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등으로 국민들의 시름이 깊었다. 그래서 국민들의 마음가짐도 특별할 수밖에 없다. 해마다 이맘때면 지난 한 해 자신의 삶을 한 번 되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한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갖는 욕망은 권력욕, 식욕, 성욕, 명예욕이라 하지만 소유욕 또한 이에 못지않다. 최순실 게이트처럼 소유욕이 심하거나 지나치게 많으면 스스로 감옥을 만들어 갇혀 지내는 수가 있고,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요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탄핵정국 등 어려운 경기에도 여러 모임이 열리고 있다. 송년회 등 각종 행사 참석에 바쁘다. 한 해의 많은 일을 마무리하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각오와 새해설계를 하고자 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송년회 자리가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나게 되어 다음날 보면 음주운전에다 술 해독으로 몸만 축이 난 것을 후회하는 것이 되풀이되는 경우도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망년회를 술로 잘 못 보내면 ‘잊을 망(忘)자’가 아닌 ‘망할 망(亡)자’로 변해 한순간에 인생을 망치는 망년회가 될 수 있다.
 
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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