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내에 건축 붐(1967년 11월 16일 3면)
1967년 진주는 건축 경기가 좋았나보다. 한국전쟁 이후 최대량의 건물 세워지고 있다고 한다. 그해 한 해에만도 시내 전역에 걸쳐 2층 이상의 건물이 66동이나 세워졌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진주 대안동 중앙로타리 옆(지금의 하나은행 옆) 중앙약국 건물로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이다. 지상 6층 지하 1층으로 당시로서는 가장 높은 건물에 속했다.
시내를 오가며 참으로 조금 낡고 오래된 건물이라는 건 알았지만 50년이나 된 건물이라니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12월 3일 2면에 진주 중앙약국과 지하 현대다방의 신축개업안내 광고가 실렸다.
유행성 감기약 처방 등 약품 해설과 건강상담도 가능하다고 쓰여 있다.
‘약사 성환길’이라는 이름이 눈에 익다.
진주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중앙약국의 약초달력을 집에 걸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본보에 매주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이라는 코너를 맡아 연재를 하고 있어 이래저래 본보와는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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