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거창 자생병원 근대의료박물관으로 재탄생
옛 거창 자생병원 근대의료박물관으로 재탄생
  • 이용구
  • 승인 2016.12.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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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문화재 제572호 지정, 새로운 지역 관광명소 기대
해방 이후 1954년 건립된 지방의료시설인 거창군의 옛 자생병원이 근대의료박물관으로 재탄생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거창군은 옛 자생의원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거창 역사를 향유하는 관광명소로 가꾸기 위해 근대의료박물관으로 증·개축해 27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2008년 작고한 병원설립자인 성수현 박사의 자제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 및 유족들과 양동인 군수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유족들은 2012년 이 시설을 거창군에 기부했다.

옛 자생의원은 의원동·병원동·주택동이 같은 구조로 돼 있고 하나의 지붕으로 지어졌다. 주택동은 별도의 출입구와 마당을 둬 의원동과 분리됐고, 의원동에 접한 병동은 ‘ㄷ’자 형태의 툇마루로 별동의 단층병동과 연결돼 있다.

해방 이후 건립된 지방의료시설로 의원, 주택, 병동 건축물 모두가 잘 남아 의료·건축사적 보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거창군은 근대의료박물관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27억6천600만원을 들여 의원본관, 주택동, 병동, 창고 등의 시설을 리모델링했다. 군은 옛 자생의원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공사를 진행했다.

의원본관에는 대기실, 진료실, 처치실, 약제실, 수술실, 암실, X-선실 등이 옛 모습대로 복원됐다. 주택동은 3개의 기획전시실과 연구실, 수장고, 도서실, 자료실 등으로 꾸며졌다. 병동은 방문자센터, 건강증진센터, 문화예술센터 등이 들어섰다.

경상남도 등록문화재 제572호로 지정된 옛 자생의원에 들어선 근대의료박물관이 거창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거창군은 기대하고 있다.

성상철 이사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옛 어릴적의 이곳에서의 추억어린 기억이 생생하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 거창의 작은 주춧돌 역할을 다하겠다”고 고향의 애정을 밝혔다.

이용구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과 양동인 군수 등이 개관식 컷팅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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