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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시론] ‘2016 진로교육 현황’과 시대적 요구
정찬기오 (객원논설위원·경상대 명예교수·교육방법정보컨설팅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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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8  19: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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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주에 ‘2016 진로교육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10년 동안 중·고등학생들의 희망직업은 교사나 의사 등과 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계속됐으나 2016년 조사결과는 생명·자연 과학자 및 연구원, 정보시스템 및 보안전문가 등과 같은 이공계 직업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졌다. 이는 최근의 인공지능 기술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같은 미래과학기술의 관심 증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갖게 되는 경로는 대중매체와 부모의 영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흥미·적성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5년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진로교육이 학생들의 진로선택 및 직업가치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학교교육 현장에서 이뤄지는 진로교육활동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은 5점 만점에 4.18점, 중학생은 5점 만점에 3.77점, 고등학생은 5점 만점에 3.64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2014년 이후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진로교육 활동별 만족도는 모든 진로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높았다. 즉 진로동아리활동과 진로상담활동, 진로체험활동 등과 같은 진로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학교교육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진로교육의 효과를 자존감 상승과 학습태도의 증진으로 설명하고 있다. ‘진로와 직업’ 수업, 진로상담, ‘진로체험’이나 ‘진로동아리활동’ 등과 같은 진로활동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자존감의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진로활동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의 자율적 학습동기 수준과 자기주도적인 학습수준 또한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의 진로활동 참여율과 진로체험 유형별 참여율, 그리고 진로활동 만족도 또한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진로수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가장 필요한 지원은 초·중등 모두 진로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업자료의 보급을 최우선 순위로 요구하고 있다. 진로수업 여건이 안착된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진로수업 전용공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진로전담교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요구는 진로심리검사의 결과와 연결이 가능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것이다. 2016년부터 진로전담교사가 배치되기 시작한 초등학교의 경우는 보조교사의 지원, 진로상담정보 및 자료안내, 진로상담 시간의 확보, 진로체험예산의 지원 등을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중등학교 진로전담교사들의 경우는 상담시간의 확보와 진로체험처 발굴 등을 선결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경우는 진로상담에서 담임교사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자녀 진로지도 자료 및 정보제공, 학부모를 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16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자료들이 우리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한 자기 수준의 진로탐색과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원해 본다.
 
정찬기오 (객원논설위원·경상대 명예교수·교육방법정보컨설팅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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