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
  • 정영효
  • 승인 2017.01.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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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객원논설위원)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저물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이 밝았다. 2016년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국민적 허탈감·분노감이 높았고,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피해 규모 급증으로 절망감이 그 어느 해보다 컸던 한 해였다. 이같은 국가적 환란이 현재 진행중에 있어 새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정유년은 육십간지 중 34번째 해에 해당한다. 정유년의 ‘丁’이 불의 기운을 의미해 새해는 ‘붉은 닭의 해’이다. 닭은 다섯가지 덕(德)을 지녔다고 한다. 벼슬(冠)은 문(文)을, 발톱은 무(武)를 나타내며, 적을 앞에 두고 용감히 싸우는 것은 용(勇)이며, 먹이를 보고 무리를 부르는 것은 인(仁), 때를 맞춰 울어서 새벽을 알림은 신(信)이라 했다.

▶‘붉은 닭의 해’에는 국가 존립과 관련된 환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1597년 정유(丁酉)년에는 정유재란이 발발했고, 1897년 정유년에는 왕(고종)이 국난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해 있을 정도로 조선 왕조는 존폐 기로에 서 있었다.

▶그렇지만 닭이 울면 어둠과 귀신을 쫓아냄을 상징하듯이 역사 속 정유년에는 국난을 투쟁과 응전으로 이겨냈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순신 장군이 명랑해전으로 국가를 환란에서 나라를 구해냈듯이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AI를 빠른 시일내 극복해 2017년 정유년이 대한민국을 한단계 더 성숙한 선진국가로 거듭나게 하는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정영효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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