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주는 정치가 필요
희망 주는 정치가 필요
  • 임명진
  • 승인 2017.01.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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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진기자
임명진기자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촛불집회와 탄핵정국으로 나라가 요동쳤다. 연말연시를 맞고 있지만 경제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새해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소비심리가 가라앉으면서 골목상권도 타격이 크다. 여기에 AI사태까지 겹치면서 국내 내수경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나라 밖도 위기다. 중국은 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적 보복을 가해오고 있고, 일본과는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은 정권이 바뀌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크게 변하고 있다. 이런 때에 우리 정치는 촛불집회로 야기된 탄핵정국에서도 빠른 수습은커녕 주도권 싸움만 벌이면서 국민의 기대치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 뉴스가 싫어 아예 TV를 보지 않거나 채널을 돌린다는 이도 생겨나고 있다. 정치가 희망 대신에 불안, 실망만 주니 정치에 무관심해지는 국민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는 위기상황에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여당과 야당은 그런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오히려 계파정치로 같은 당내에서도 불협화음을 노출하고 있다.

국내외로 분명 위기인데도, 서민을 위한 각종 법안이 표류되고 있다. 경제가 바닥으로 향해 가고 있는데도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어려워지고 있는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 대신에 서로 책임 전가에 급급하고 있다. 여당, 야당을 떠나서 탄핵정국을 맞아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게 국민들의 걱정이다.

정치 무능은 나라를 순식간에 풍전등화의 위기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린 새삼 실감하고 있다. 새해는 희망주는 정치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정치인이 달라져야 하고, 그리고 유권자인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 대한민국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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