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4차산업 혁명 시대 도래
[신년특집] 4차산업 혁명 시대 도래
  • 이은수
  • 승인 2017.01.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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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4차산업 도래와 경남산업 도약 과제
4차산업 혁명 시대, 위기의 경남 재도약 기회로
<상> 4차산업 도래와 경남산업 도약 과제
<하> 4차산업 혁명, 창원국가산단 재도약 기회로 만들자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재편돼 산업 대변혁은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경남은 지역 산업의 버팀목인 조선과, 기계, 금속 등에서 급격한 쇠락을 보이며 위기감이 높다. 특히 기계산업의 메카 창원은 기계·금속산업 쇠퇴 등 창원국가산단 침체속에 산업구조는 산업변화 트렌드에 대한 대응역량이 미흡한 실정으로 세계적 수준의 제조기반을 적극 활용하고 IT융합 등 산학연관의 역량을 모아 신속히 대응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도와 창원시는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에 본보는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4차산업 도래에 따른 경남산업의 당면과제 및 재도약 전략을 점검한다. /편집자 주

 
▲ 창원시 4차산업혁명 신산업 정책과제 대응 간담회.


<상> 4차산업 도래와 경남산업 도약 과제
4차산업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 통신망으로 연결, 초연결성으로 비롯된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일정한 패턴 파악,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일련의 단계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4차산업이 발달하게 되면 도시는 △만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사회 △스마트시티 △자동화·지능화·무인화·무장애화 교통 △사이버 압축도시 △에너지 선순환 시스템 구축 등으로 변화해 갈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정부는 정책을 소비지향에서 벗어나 4차 산업을 주도하는 지식생산의 거점으로서 중요성을 부각시켜 추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4차산업 혁명, 무엇이 달라지나=세계 주요국들은 4차산업혁명을 위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스마트 지능화 사회를 추구한다.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이 확대·구축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대량 생산, 소비 체제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갖춘 대기업이 유리했다면 개인 맞춤형 생산, 소비 체제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시장의 다양성에 대응하는 ‘속도’와 ‘유연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 시대가 열린다. 따라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정신 DNA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선도형 모델로 경제 패러다임이 변모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제조업도 스마트팩토리로 변화한다. 제품기획·설계부터 유통·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ICT가 접목됨에 따라 생산 단가를 낮추고 소비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맞춤형 공장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창원시 첨단산업 육성 설명회.


◇위기의 경남 효자 조선·기계 산업=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침체는 조선산업의 심장인 거제를 얼어붙게 했다. 조선업계가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수많은 조선 근로자가 현장을 떠났고, 여전히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체 입주기업이 2000개가 넘는 창원국가산단도 글로벌 경쟁력이 저하되면서 공장매물이 줄을 잇고 있다. 창원국가기계산단은 지난 40여 년간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메카로서 우리나라 제조업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기계산업 국내 최대 집적지로서 동남권 기계산업 벨트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입주기업 2573개사, 전체 생산액 58조6000억 원, 수출 185억 달러, 고용 11만6000명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나라 기계산업 총생산의 15.4%, 수출의 약 14.1%를 점하며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큰 축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녹록치 않다. 조선경기의 하락으로 STX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수많은 협력업체의 일감이 줄어들고, 대규모 부도사태와 실업대란을 보이고 있다. 또 엔화가치 하락과 유럽, 미국, 중국 등 교역대상국의 경기불황으로 건설 중장비를 비롯한 기계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실적과 그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플랜트, 일반기계 운송 장비를 중심으로 생산은 12%, 수출은 8.4%가 감소했다. 특히, 수출은 2012년 239억불 달성 이래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2015년에는 185억불을 달성에 그쳤다. 이 추세라면 우리 산업과 경제 전반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 지난해 10월 19일 개최된 테크플러스 창원 지식콘서트.


◇경남 주력산업 업그레이드 과제=첨단기술은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융합화되고 있어 INBEC형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첨단산업의 유치·육성에 대한 정책지원도 속도와 협업이 중요하다. 특히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산업의 효율성 도모를 위해 관련 부서의 유기적 협조가 중요한 시점이다. 첨단산업 유치·육성을 위해서는 산·학·연·민·관의 유기적 협조 및 그룹리더십·응집된 노력으로 조기에 성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

첨단산업은 기술의 범위가 매우 넓고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정책을 추진·집행하는 공무원이 기술과 관련 법제 및 규제를 검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첨단기술 및 정책의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결성하고 자문을 받아 효율적 정책 추진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INBEC형 첨단산업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IT, NT, BT, ET, CT 등 개별 분야의 첨단기술 기업을 육성, 유치하고 이들 분야의 새로운 벤처기업들이 자생적으로 태생하고 성장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 향후 INBEC 산업별 첨단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각 분야의 미래기술 강소기업, 히든챔피언 기업 육성방안 마련도 제기되고 있다.

 
▲ 지난해 7월 15일 창원과학체험관 ICT페스티벌에서 참석자들이 VR체험을 하고 있다.


2023년까지로 계획돼 있는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는 조기 마무리 되도록 사업기간을 보다 단축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내용적 측면에 있어서도 단순한 하드웨어의 교체 수준을 넘어 소프트웨어의 퀀텀점프(대도약)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목표를 재검토가 요구된다.

송부용 경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는 이미 디지털 경제환경 속에 있다. AirBnB의 주거서비스, Uber와 같은 운수서비스, ebay와 같은 전자상거래, P2P대출과 같은 금융서비스 등이 그것이다”며 “문제는 도내 기계산업의 늦은 디지털화와 스마트전략이다. 디지털 기술혁신과 융복합에 매진해 경남 산업이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주)대건테크 신기수 대표가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3D프린트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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