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2017년, 서부대개발 기반 다지는 해
[신년특집] 2017년, 서부대개발 기반 다지는 해
  • 최창민
  • 승인 2017.01.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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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대개발사업은 경남도 전체의 균형발전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가 목표이다. 올해는 기반을 다지는 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갖은 환경적인 여건의 변화가 예상돼 도가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사업과 지리산 케이블카설치사업 등 서부대개발사업들이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주요 사업은 △남부내륙철도사업 △지리산케이블카사업 △항공국가산단 조성 박차 △해안권 발전 거점 조성 △서부경남산업단지 △항노화산업 육성 △혁신도시 정착화 등이다. 현재 진척상황과 추진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 남부내륙철도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염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예타 통과와 조기착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남부내륙철도사업

남부내륙철도사업은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사업에 반영돼 현재는 낮은 B/C(비용대비편익비)를 끌어올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회·정부를 대상으로 민자사업추진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하지만 비수도권 개발사업의 B/C 충족은 어려운 상황으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실상 민자사업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준표지사는 지난해 12월 서부청사개청 1주년을 맞아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해야하는 불가피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리산케이블카

지리산케이블카 설치사업도 녹록치 않다. 산청 중산리~함양 추성리간 10.6km 세계최대 규모의 케이블카사업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117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국립공원계획변경(안)을 제출했으나 시민단체의 반대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승인에 대한 행정소송 제기에 따른 부담으로 7월 신청서를 반려됐다.

최근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부결되면서 지리산 케이블카사업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도는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친환경적인 요인 재검토와 강원도에서 제출한 신청서의 문제점을 보완해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강원도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부와 사전접촉과 협의를 거쳐 국립공원계획 변경 승인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항공국가산업단지

항공국가산단 조성 계획은 국내 최초로 진주 사천지역 165만㎡ 부지에 339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도의 기간사업이다.

2014년 12월 국토교통부에서 국가산단 개발을 확정했고 지난해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쳤다. 이어 8월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해 현재 환경영향평가와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 보상 및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산단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항공 국가산단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항공 MRO사업 유치에도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세계민간항공시장은 2015년 642억 달러에서 2025년 960억 달러규모로 커지고, 국내MRO시장도 2015년 1조 7000억 원에서 2025년 4조 2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경남의 항공산업 집적도도 국내 항공산업 생산액의 79%, 사업체수의 63%, 종사자는 6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 한려바닷길을 하나로 열어갈 남해안 신해양문화 거점사업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사업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사업은 전남도와 공동으로 ‘남해안 신해양 문화 휴양 관광거점’ 구상안을 제출, 지난 7월 국토부의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세부적으로 △하동 남해 여수 순천 광양 등이 포함된 동서통합권 △통영 거제의 한려수도권 △전남 고흥의 다도해권 등 3대 권역별로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진사업, 추진방안, 정부지원 사항 등을 올 9월까지 최종 확정할 계획으로 도의 주요사업이 중점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도는 기존 추진하고 있는 지역 관광개발사업도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남해 문화관광단지 힐링빌리지 조성, 하동 섬진강뱃길 복원 및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 등의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경남서부산업단지

경남서부산업단지는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일원 약 330만㎡에 2020년까지 약 1045억 원을 투입, 민·관 합동개발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1단계로 99만1737㎡을 개발한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경남개발공사의 출자 타당성에 대한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심사도 지난 12월 2일 통과했다. 이달 말까지 SPC를 설립하고 12월까지 실시설계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완료해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 항노화산업은 한마디로 업그레이드 된다. 지역별로 한방, 양방, 해양으로 나누어 2022년까지 33개 사업에 5579억 원을 투입한다.


◇항노화산업 육성

항노화산업은 서북부권의 한방항노화, 동부권의 양방항노화, 남해안권의 해양항노화로 나눠 2022년까지 33개 사업에 5579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항노화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핵심 IP 산업화 촉진 플랫폼 개발사업에 5년간 165억 원, 바이오항노화 의과학연구센터 구축사업에 7년간 8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산청한방항노화 산업단지는 금서면 평촌리 일원에 174억 원을 들여 항노화 제품생산을 위한 시설을 갖춘다. 이미 입주기업을 100% 유치했으며 올해 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3월 말부터 휴양 건강 힐링이 융합된 체류형 항노화 웰니스 관광을 본격 추진한다. 이미 구축된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 산삼휴양밸리, 거창 가조온천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명상 기 체험 삼림욕 스파 등 한방특화 웰니스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함양 항노화 산업단지도 560억 원을 들여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특화사업으로 산청군 금서면 경남한방약초연구소 인근에 17억 원을 투입해 서북부권 청정약초 등을 활용한 전국 공공기관 최초 HACCP·GMP 시설인 ‘한방 브라보’ 원외 탕전원을 내년 3월말 개소 예정이다.

원외 탕전원은 도와 4개 군이 출자하여 가칭 ‘경남항노화 주식회사’를 설립, 차별화된 웰니스 콘텐츠 발굴과 관광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홍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도에서는 2017년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 항공국가산단 조성, 항노화산업 육성 등 경남의 산업지도를 바꿀 핵심 전략 사업들을 진행해 서부대개발사업을 가시화하는 등 도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2018년까지 이 사업의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창민기자



서부대개발사업은 경남도 전체의 균형발전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가 목표이다. 올해는 기반을 다지는 해이지만 주요 사업들이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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