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부품 시험센터·항공전자기 기술센터 건립 탄력
진주시는 미래 100년을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우주항공·뿌리·세라믹 3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산업은 지난해 우주부품 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우주항공산업의 메카 진주시대’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주부품 시험센터는 우주산업 핵심부품의 시험인증을 통해 우주부품 국산화와 원천기술의 민간 확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까지 227억원을 투입해 우주부품 전용 시험시설과 장비, 교육 및 관람시설 등이 구축된다. 진주시는 지난해 8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우주부품 시험센터’ 구축사업에 공모해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재경(진주을) 국회의원은 “우주부품 시험센터 건립으로 연간 708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20억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00억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며 “정부가 발표한 국가우주개발중장기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총 115기의 위성이 개발될 예정인데, 기당 300억원으로 계산하더라도 3조4500억원의 지역총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주산업은 연간 세계시장 약 400조원, 국내 시장만 2조5000억원에 이르는 국가핵심 전략산업이다. 기계, 전자,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시스템 종합산업이자 최첨단 연구개발 집약형사업으로 기업 유치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는 항공기 전자 부문의 안전성을 검증·평가해 국내 항공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까지 229억 원이 투입돼 항공시스템 및 전자장비에 적용하기 위한 전자기 전문 시험시설과 장비가 구축된다.
KAI의 T-50 항공기사업, 소형헬기 사업과 연계할 경우 해외 전문시험기관 대비 1개 부품 당 하루 900만원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향후 3년간 약 285억 원의 외화유출 방지효과도 기대된다.
두 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우주부품 시험센터는 지난해 10월 24일,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는 지난해 11월 29일 각각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국비지원을 받았다.
진주시 관계자는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를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진주를 세계 수준의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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