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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포럼] 2017년에는 이런 일들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박재현 (국립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시인)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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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3  17: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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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림분야에서는 꼭 이뤄져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가 임업직불금제도이다. 이는 임업인들의 오랜 숙원이고 또 반드시 이뤄져야 할 일이다. 사유림을 운영 관리하는 사유림주들이 산에서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다면 그것처럼 국토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입업직불금제도가 정착된다면 사유림주들은 산림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환경과 국민들의 삶의 질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 두 번째가 재선충병이 없는 경남을 만들어야 한다. 국토 전반에 걸쳐 재선충이 들끓고 있고 특히 경남은 재선충병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산림공무원들과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지만 재선충병을 완전히 제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예산도 부족하고 힘 드는 일이지만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세 번째가 숲가꾸기 사업이다. 과거 IMF 구제금융 시절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가 매우 안 좋은 시기를 극복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사업이었다. 우리의 산림을 부국의 길로 이끄는 지름길이 이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너무 밀집되어 있는 숲을 솎아주고 더 잘 자라게 하며, 산림에서 유출시켜주는 물의 양을 증진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사업이 바로 숲가꾸기 공공근로 사업이다. 그러나 IMF 구제금융 이후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은 흐지부지해졌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단도 서서히 해체됐다. 일정한 교육을 받고 숲가꾸기 사업에 투입되면서 보수도 받고 건강도 챙기며, 국민이 누릴 수 있는 공익기능의 혜택을 보다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니 그 일을 하는 사람의 보람은 더욱더 클 것이다. 작금의 경제가 IMF구제금융 때보다 더 심각하게 나쁘다고 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당국은 이 사업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적어도 5년마다 숲가꾸기를 해주어야 우리의 산림은 튼튼해지고 건실해지며 아름다워진다.

그뿐인가. 돈이 되는 산림이 된다. 나무가 더욱더 굵어지고 잘 자라면 숲에서 저류할 수 있는 물의 양도 훨씬 늘어 다목적댐을 짓는데 소요되는 비용도 줄여줄 수 있다는 상식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런 일에 당국은 왜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는지 납득이 안 간다. 그저 정부의 예산 탓만 한다. 적어도 지자체라도 나서 이 일에 투자하고 노력한다면 지자체 산림발전에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아울러 지역의 공유림만이라도 특화된 숲으로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임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휴양임도 차원에서 숲속마라톤, 숲속음악회, 숲속에서의 치유프로그램 운영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물론 이러한 일들도 예산과 노력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에 비해 효과는 엄청날 것이고,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또 이러한 아름다운 지역이 있다고 소문이 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테고 지역경제도 활활 살아날 것이다.

적어도 우리지역만의 특화된 사업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지자체 지도자의 역할과 결심이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나 우리지역은 산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관심도 출중하다. 잘 보전된 숲은 이제 돈이 되는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 숲이 좋아봐야 시골이고 산이지 하는 생각은 옛날 생각이다. 잘 가꾸고 아름다운 숲이 돈이 되는 숲이고 국민 모두가 공익적 혜택을 더 보게 되는 보물덩어리다. 울창한 숲을 보고 감동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박재현 (국립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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