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합천을 구(求)한다’
‘농업이 합천을 구(求)한다’
  • 김상홍
  • 승인 2017.01.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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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2016년 농정개혁 성과와 2017년 비전
 


합천군은 지난해 농정분야에서 그 어느 해보다 알찬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농작물의 생산과 유통, 가공 판매에 이르는 6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항노화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하창환 군수는 오는 2020년까지 경쟁력 있는 농업경영인 육성,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생산을 통해 합천 미래농정을 혁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합천군의 지난 2016년 농정의 주요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추진계획을 살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농업 6차 산업화 추진과 항노화 산업 육성=합천군은 기후풍토에 맞는 양파, 마늘, 딸기, 도라지, 대두를 5대 주력작물로 선정하고 6차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성과물로 히트상품인 양파라면에 이어 떡볶이, 떡국 등 3가지 ‘양파 농특산물 시리즈’를 출시했다.

합천군은 현재 도라지 특산품 개발 및 체험관 운영, 양파 시리즈, 쌀 막걸리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향후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설치하고, 단순 생산에서 판매→유통 가공→체험으로 이어지는 농업의 6차 산업화로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항노화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 2020년까지 142억 원을 투자해 △항노화 육성 벨트 구축 △신백화고(고송) 단지 조성 △야생화 6차 산업화 기반 구축 △항노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아이스 플랜트 생산기반 구축 및 식·약용 곤충사육시설 설치 등의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농산물 제값 받기와 산지유통 활성화=합천군은 농·특산물 실명제의 확대 시행으로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산지 유통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합천유통은 지난해 흑자로 전환됐다. 향후 로컬 푸드 직매장 설치, 산지공판장 개설, 식품 소재 반 가공산업육성, 해와인 양파라면 개발 등에 나서 2020년까지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축산물의 급격한 시장가격 변동에 대비,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 100억 원을 201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품종 선택·육묘·이앙·방제·수확 등 전 과정을 공동 경영함으로써 농가 생산비와 경영비를 일반농가보다 11% 절감할 수 있는 들녘별 농업 경영체도 2020년까지 8개소, 1200ha로 확대 추진한다.

고령화·영세화되는 농촌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인 90기종, 800대의 농기계 대여은행을 운영해 지난해만 지역농가에서 4642대의 농기계를 대여해 가는 등 농업 기계화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 농업 육성 통해 고부가가치 소득 보장=합천군은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농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유기질비료, 토양 개량제 지원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해 생산·유통·가공을 일원화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지(10개소, 165ha)와 친환경 인증 면적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해 250ha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또한 미니채소 재배단지 조성 등의 기능성 및 지역특화 작목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하고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시설원예 노후 하우스 개선 사업으로 고부가가치 원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벼 생산농가의 경우 경영비와 노동력 절감을 위한 무논점파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공공비축미 매입가 6만 원선 보장사업은 전액 군비로 지원함으로써 벼 생산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쌀값이 하락함에 따라 군비 46억 원을 사전확보해 공공비축미 가격이 확정 되면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전망과 계획=합천군은 올해도 농산물의 가공과 유통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군(郡)유지를 활용한 ‘친환경농업테마파크’를 조성, ‘아이쿱’, ‘한살림’ 등 생활협동조합이나 식품관련 기업, 대학 등 연구기관과 ‘항노화 사업’ 등 합천의 미래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농산물 수출 다각화를 위한 해외판로 개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미주, 동남아 등지로 신 시장 개척 활동과 더불어 현재 5개소인 수출전문업체를 2020년까지 12개소로 늘리는 등 수출농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하창환 군수는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인 만큼 농업의 위기가 곧 합천군의 위기가 될 수 있다. 새해에도 합천 농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농정개혁에 군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홍기자

 
합천군 우수농식품 수출 협약 체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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